스마트시티, 유토피아의 시작 - 유튜브로 미리 보는 2025 라이프 스토리
정동훈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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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서적들의 제목에 유독 '2025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ICT 기술들, 예컨데,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기술,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AR/VR 기술 등이 그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가 되는 5G 와 함께 상용화 되거나 보편화되는 시점을 대략 2025년 ~ 2030년 전후로 보는 견해가 많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2025년 경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례로 완전 자율주행이라 일컫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실제 도로에서 상용화되는 시점을 대략 2025년으로 보고 있답니다.

아시다시피 스마트시티(Smart City)는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하여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하여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정의됩니다. (스마트도시법 제2조). 이러한 스마트시티야 말로 앞서 말씀드린 여러 혁신 기술들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진정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스마트시티, 유토피아의 시작>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다분히 추상적이고, 거시적인 인류사적 사건을 사용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사는 공간을 중심으로, 공간에 스며든 기술과 이 공간에 채워질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다분히 현실적인 관점의 4차산업혁명 해설서라 하겠습니다.

먼저, 내가 살고 있는 집과 도시가 스마트한 기술을 통해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센서를 통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되어, 개개인에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구현된 스마트홈과 스마트홈의 허브로서의 '인공지능스피커'와 요리로 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줄 주방용 자동 조리 로봇인 '몰리' 그리고 무크(MOOC)로 대변되는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스마트홈으로 부터 공간의 확장 개념으로서의 스마트시티에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만드는 교통인프라(ITS 와 V2X)와 궁극적으로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자동차'로 이어지게될 스마트시티의 핵심 여정을 소개합니다.

그외에도 이러한 스마트한 공간에 채워질 내용으로 스낵컬처와 무인 제작시대,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VR 테마파크와 같은 기술 혁신을 통한 콘텐츠와 미디어의 변화도 짚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시티라고 하는 스마트 공간을 채우게 될 기술들, 즉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열어갈 미래와 그 인프라가 될 5G 기술과 센서 기술을 소개합니다. 보이지 않아 더 강력한 이러한 인프라 기술들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지향하는 기술 혁명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할 때 눈에 띄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 경험(UX)" 입니다. 개발자들은 당연히 기술 개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선 개발이 목표가 되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제품을 사용할 소비자(사용자)가 최적의 경험을 통해 만족을 얻는 것이 곧 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것이죠.

"사용자 경험에 바탕한 전략 만이 기업의 이익에 부합된다 !"

스마트시티 또한 마찬가지일겁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그래서 모든 것이 톱니바퀴 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도시 ! 그러나 그 속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행복 또한 그만큼 증가할 것인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오히려 시민들은 화려한 기술 보다는 공기 좋고, 물 맑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런 정원 같은 도시를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인간 그리고 이 주체 간의 관계를 담아낼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중간 중간 이해를 돕기 위한 QR 코드 방식의 유투브 영상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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