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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을 위한 테크놀로지 교양 - 블록체인,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IT 핵심 엔진 8가지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8월
평점 :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ICT 기술이 견인하는 기술 혁명으로, 또 다른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대략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개별 디지털 기술들이 각자의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여 이제 상호 융합을 통해 기존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가치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입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IoT 와 같은 기술들을 예로 들 수 있겠죠.
분명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축적된 '디지털 기술(Digital Technology)'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물리적(Physical), 생물학적(biological), 디지털적인 기존 영역(산업)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융합되는 기술 혁명이라고 정의내린 2016년의 다보스 포럼의 정의는 아직도 유효해 보입니다.
혁명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디지털 기술, 그리고 이 기술을 통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최근 전 산업의 최대 화두요, 생존 전략으로 떠오른 지금, 일반인들에게는 지식이 아닌 생존 도구로서의 '교양'으로 자리잡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미래인을 위한 테코놀로지 교양>에서는 누구나 쉽게 읽는 IT 교양서라는 부제를 달고, 디지털 경제 시대의 8가지 기술에 대한 작동 원리와 핵심 내용을 한 권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1. 블록체인 : 탈중앙화를 위한 새로운 P2P 아키텍처
2. 인공지능 : 모든 것을 압도하는 신기술
3. 클라우드 : 모든 서비스의 토대
4. 빅데이터 : 기업의 궁극적인 디지털 자산
5. 사물인터넷 : 모든 것을 연결한다
6. 자율주행차와 드론 : 자율머신의 시대가 온다
7. 사이버 위험과 보안 : 모든 기술에는 어두운 면이 있다
8. 공유경제 :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저자는 이러한 8가지 기술을 앞으로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IT 핵심 엔진으로 평가하면서, 이러한 기술이 인류 전체와 각각의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는 '데이터'를 기반한 기술 혁명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때로는 소비자로서 때로는 생산자로서 이 치열한 경쟁 속에 참여할 것은 자명합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이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변화에 흽쓸리는 그런 무력한 존재가 아니라, 구조의 일부라는 사실을 명백히 깨닫고서 변화를 주도하거나 최소한 변화를 이해하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에 큰 울림이 있는 듯 합니다.
특히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술만능주의에서 한 발 물러나 기술이 약속하는 미래의 밝은 면을 이해하는 동시에 어두운 면도 이해하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사전 지식(역량)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 할 때 본서의 사용가치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기술과 동작원리 그리고 미래전망 등을 일반인들도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과 더불어 사이버 위험과 보안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측면까지도 균형있게 다루고 있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