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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ㅣ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디지털 데이터의 양은 끝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디지털 산업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디지털 데이터는 매년 2배씩 증가해 2012년 2.8 ZB 였던 것이 2020년 경에는 40ZB 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증가하는 데이터의 95%가 웹로그나 소셜 미디어, 사용자 피드백 등 비정형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서는 당연히 기존에 관리하지 않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에서는 이러한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어디에서 생성되고, 어떻게 보관되는지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오는 가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기본적이면서도 본질적인 의문에 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관계, 즉 빅데이터가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재료이고,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의사결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사이트로 변환해주는 도구라는, 이 둘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기업이 데이터 활용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마케팅이나 광고를 최적화하고, 회원 이탈을 방지하고 개인화(Personalization) 솔루션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매출 신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트렌드 파악과 예측, 원인 분석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있습니다. 즉, 광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 한 분 한 분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의 적용 분야는 거의 전 산업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신규 서비스 개발, 상품기획, 제품 설계, 생산 및 제조, 영업 마케팅, 리스크 관리, 금융, 인사 관리까지 매우 다양하지요. 책에서는 아마존과 호텔스 닷컴 그리고 우버와 유투브 등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현장 실무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업 내 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는 것 부터 난관에 봉착해서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정제해야 하고, 새로운 실험에 따른 부담감도 극복해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이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만 적용 가능하고, 기업 내에서도 특정 부서나 담당자만의 문제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중심 기업 문화 조성도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관여가 필요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사내 부서간 데이터 공유도 촉진될 수 있을 것이며, 빅데이터 분석의 전략적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바뀐 토대 위에서 명확한 활용 목적 수립과 활용 가능한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추가 데이터 확보, 분석 단계별 필요 인력과 솔루션 확보 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때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 활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믿습니다.
기업들의 이런 노력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컨데, 기업 자체적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 가령 데이터 소스 부족 해결에 필요한 개인 정보보호 제도 정비 등은 정부가 앞장서 해결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개인정보 중 순차적으로 개방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개인 정보 활용제도 수립과 같은 것들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의 현실과 가능성을 적용 기업들의 실제 사례로 확인하고픈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