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 4.0 - 저성장.대변혁의 파고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
박대순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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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여러가지 이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파괴적 혁신을 일으켜 엄청난 변화를 만들면서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시장의 변화를 민첩하게 간파한 신생기업들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들고 나오면서 기존 사업자들이 궁지에 내몰리는 상황은 이제 낯선 현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점은 디지털 기술이 전통적인 선도기업들의 지위를 위협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들에게 무궁무진한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시대가 만들어낸 극적인 변화를 고려할 때, 기업들은 자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을 '자사의 핵심역량',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기업을 둘러싼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차분히 재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비즈니스모델 4.0>에서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저성장'이라는 급격히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세계 시장에서의 기업의 경쟁은 이제 '더 싸게(cheaper)'에서 '더 좋게(better)'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차별화를 중심으로 한 '다르게(different)'로의 지속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원가, 품질 및 제품의 혁신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곧 경쟁기업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로의 전략 수정을 의미합니다.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이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가치, 그 가치를 전달하는 모든 활동,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의 모든 측면을 통합하는 매커니즘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의 원천이고,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의 원천일 뿐 아니라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쟁력의 원천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 지속적인 '저성장', '저금리', '저고용'을 일컫는 '뉴노멀(New Normal)'이 상시적인 글로벌 경제 환경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폭발적 발전가 융합을 통해 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듯, 인간과 기계, 실제와 가상,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차원의 뉴노멀' 상황하에서 맞이하는 대변혁의 시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 엄중한 시대에 기업이 채택하고 도전해야할 비즈니스 모델 4.0 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기술과 제품간의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술 자체만으로는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기 힘들고, 제품 가체만으로는 기업을 위한 가치를 흭득하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기술은 제품을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제품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을 위한 가치를 흭득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경영성과에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지요.

본서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9가지 핵심요소를 통해 혁신의 관점을 모색합니다. 또한 최근 새롭게 떠오른 플랫폼 비즈니스, 공유경제 비즈니스, 롱테일 비즈니스, 융합형 비즈니스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을 통해 그 전략적 의미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설계하고 평가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적용 사례들은 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양초의 용도를 '환대, 장식 및 향기의 도구'로 전환한 '양키캔들(Yankee Candle)', '유모차계의 벤츠로 불리는 노르웨이의 스토케(Stoke)' 그리고 '주문식 맞춤 디자인의 운동화의 대명사인 나이키(NikeiD)', '외식 주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배달의 민족' 등이 그것 입니다.

장수하는 혁신 기업은 전략적 변곡점을 맞이할 때 마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검토하고 재편해 왔습니다. 글로벌 경제환경이 바뀌고,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바로 이 시점이야 말로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자원이 부족한 신생 기업이 승리하고, 위기에 빠진 기존 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by 게리 해멀(Gary Hamel); 런던 비즈니스 스쿨 전략 및 국제경영 교수) (p.8)

변화하는 시대 ! 기업이 가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역량을 개발해야 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평가 및 실행하고자 하는 기업의 담당자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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