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 -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 풀 스토리
권순우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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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정부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에너지 원인 화석연료(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어, 산업구조를 혁신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기차 누적생산량을 620만대로 늘려, 일자리는 물론 환경 또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대안으로 수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 이면에는 '수소전기차'로 대변되는 사활을 건 미래 글로벌 먹거리 산업의 치열한 경쟁이 숨어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대자동차는 2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자동차 및 연료전지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결정했습니다.

GM, 다임러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1960년대부터 수소전기자동차를 개발해왔음에도 아직 양산 체제조차 구축한 적이 없지요. 말그대로전인미답의 블루오션의 영역이라는 말입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으로 울산에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를 건설했고, 현대모비스에는 긴급용 연료전지 발전기를 설치했습니다.

5년간 전세계적으로 1000대도 못 팔던 수소전기자동차는 2018년 1월 차세대 전기자동차가 나온 이래로 이미 사전 계약 물량만 6000대를 넘어서고, 2022년까지 6만 5000대, 2040년까지 62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의 로드맵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 에서는 정부가 밝힌 수소경제 사회의 핵심이 되는 수소전기자동차에 대해 크게 2파트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1부 : 수소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전기자동차의 차이와 효율성 문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수소차 개발 현황 그리고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의 필수요소인 수소충전소 설치 문제

2부 : 현대자동차의 파란만장한 수소전기자동차 개발의 여정 소개와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 수소차 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

사실 전기차와 관련하여 에너지원을 수소로 하는 것이 좋은지, 배터리로 하는 것이 좋을지는 많은 논의와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관련하여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공해 자동차를 생산해야한다는 숙제를 가진 자동차 회사의 선택지는 이 둘뿐이라 더욱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초기 자동차 시장에서는 '배터리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의 경쟁으로 촉발된 친환경 자동차 전쟁은 '클린디젤과 하이브리드'의 1차 대전을 거쳐 현재의 '배터리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의 2차대전에 이르게 됩니다. 연료 및 인프라 가격, 성능과 주행거리, 충전설비, 친환경성 그리고 자원의 고갈과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상황에 따라 배터리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가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함을 구체적 사례와 도표를 통해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본서의 저자 또한 지적하다시피 둘 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현 시점에서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각각 장, 단점이 있는 기술이며,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않아 향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비교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2부에서 대략 2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자동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해외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운 과정부터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의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갖추기 까지의 숨은 비화와 앞으로의 전망을 다루고 있어 흥미진진합니다.

항간에는 현실성없는 기술에 국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가 수소경제라는 이름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를 주려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제 조건이 되는 막대한 비용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소충전소 건설'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버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연기관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환경규제와 친환경 자동차 우선 정책을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이 글로벌 사회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는 이때, 수소사회를 선도하는 일본과 수소시대의 또 다른 중동을 꿈구는 호주의 사례를 타산지석 삼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수소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문제', 아직은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결국 친환경차의 결론은 수소전기자동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시장성이 확보될 때 까지는 배터리전기자동차를 교량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세계 최초의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걸머쥔 현대차이지만, 독일, 중국, 미국, 일본 등이 수소차 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상 보다 적극적인 R&D 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서문에서 본서의 핵심 키워드를 옮겨 봅니다.

"수소사회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주 에너지원이었던 화석연료를 수소로 대체하는 전 지구적인 프로젝트입니다. 한 기업이나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지기 힘듭니다. 화석연료에 맞춰져 있는 산업 인프라가 변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바뀌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소경제사회의 '킬러 스마트 모빌리티'로서의 '수소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찾고 계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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