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 암호화폐 105문답
김상규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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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사이먼'은 놀랍게도 1993년에 IBM에 의해 개발, 출시된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략 500g 이상의 무게에 길이와 두께 또한 현재의 최신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이 무겁고 컸습니다. 최신 폰인 갤럭시 S9+와 비교해 보면 성능차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단순 수치상으로 프로세서는 170배, 해상도는 90배, RAM은 6,000배 그리고 저장공간은 26만배의 성능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아니지만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혁신이 숨어 있던 제품이었습니다. 통화, 이메일, 주소록, 계산기, 카메라, 지도 등의 통합과 터치스크린 구현 등이 이미 그 당시에 개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스마트폰은 필요없는 제품으로 생각했습니다. 비싼 가격과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의 한계, 그 외 환경적 한계 등이 발목을 잡게 되고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기술의 초기 단계 만을 보고 그 기술을 판단하려 했던 것이지요.

4차 산업혁명의 GPT(일반목적기술, General Purpose Technology) 중 하나인 블록체인 또한 비슷한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과장된 것이며, 실 생활에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IBM의 스마트폰과 똑같은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알기쉬운 블록체인 & 암호화폐 105문답>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만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즉,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물류, 유통, 제조, 의료, 서비스, 금융 등)에 블록체인이 적용가능하며, 그 잠재력을 이해하고, 미래사회에서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와 충격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본서의 구성은 대략 총 384페이지 분량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문답형식의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되어 11개의 파트로 구분 정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1개 파트는 대략 암호화폐의 기초,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의 다양한 활용, 국내외 동향, 암호화폐를 거래, 채굴,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암호화폐 ICO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파트를 찾기 쉽게 잘 나누어 놓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필요한 내용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각종 암호화폐들의 특징들 그리고 블록체인의 활용가능성과 미래비전에 대해 질문과 답이라는 직관적인 방식으로 접근해가는 책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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