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미래 - 모빌티리 빅뱅,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차두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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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점점 도시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은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 거주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시화에 따른 문제점들도 노출되고 있죠. 참고로 우리나라의 2015년 도시화율은 82.5%였으며, 2030년 84.5%, 2050년에는 87.6%로 예상됩니다. 세계 도시화율과 비교하자면, 현재 55% 수준이며, 2050년에는 66.4%로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집중화 현상이 예상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살면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동수단(Mobility)과 관련된 각종 도시문제들 예컨데, 대기오염, 이동시간(출퇴근시간)의 문제, 주차난 등은 도시에 살면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최근 스마트시티(Smart City)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여,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하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의미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동의 미래 : 공유와 자율이 가져온 모빌리티 혁명이 새로운 기회>에서는 이러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편리한 생활환경을 지향하는 '스마트시티'의 핵심 키워드로 "공유와 자율에 기반한 모빌리티 혁명"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혁명의 중심에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라이드셰어링(Ride Sharing), 퍼스트-라스트 마일 전략(First-Last Mile Strategy)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트렌드의 배후에는 우버, 리프트 등의 공유경제 글로벌 기업들과 GM, 도요타, BMW 등의 완성차 업체들 그리고 구글, 테슬라, 웨이모 등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의 치밀한 계획과 피말리는 전략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본서를 관통하는 키워드 몇 개를 뽑아봅니다.

 

첫 번째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 (대략 2030년) 까지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전략(First-Last Mile Strategy)을 펼치는 라이드셰어링 기반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사용해 출발지에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연결해주는 퍼스트 마일 서비스와 대중교통을 마치고, 실제 목적지까지를 연결해주는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끊기지 않고 이동수단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컨셉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우버나 리프트과 중국의 디디추싱 그리고 인도의 올라가 발빠르게 공유자전거 혹은 공유스쿠터 업체들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는 곧 기존의 단순한 라이드 셰어링 기업에서 다양한 운송수단을 뜻하는 "멀티모달 운송 플랫폼 기업(Multi-Modal Transformation Platform) 기업" 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앞서의 퍼스트-라스트 마일 전략을 넘어 스마트폰에 기반한 본격적인 도어-투-도어(Door to Door)서비스 시대를 열게될 자율주행 자동차의 진화와 발전입니다. 미래의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은 Autonomous, Connected, Electrc, Sharing 즉, ACES 라 할 수 있답니다.

 

A(Autonomous) : 도어-투-도어 모빌리티 생태계 핵심으로 자리 잡는 자율주행차

C(Connected) : 자율주행차로 진화하는 커넥티드카

E(Electrc) :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전기차의 부활

S(Sharing ) : 공유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셔틀의 보금과 확산

 

이제 이러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키워드로 부터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실현가능한 옵션은 단 하나 ! 바로 "공유자율주행전기차(Shared Autonomous Electrc Vehicle)" 입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30년 미국 자동차들의 주행거리 가운데 공유자율주행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26% 수준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2020년 부터 보급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요약하자면....

현재의 퍼스트-라스트 마일 전략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끊임없는 효과적인 모빌리티 수단의 연결에 목적을 두었다면, Autonomous, Connected, Electrc, Sharing 가 추가될 경우, 비로소 본격적인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실현할 친환경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그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화, 발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지향해야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전체인구의 28.9%인 1,498만 명, 인구 1/4을 차지하는 교통약자들(고령자, 어린이, 장애우, 임산부 등) 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애 말로 진정한 모빌리티 정책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적극 공감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모빌리티를 지배하는 자의 것이다" 모빌리티 수단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의 변화 뿐 아니라, 일자리와 직업의 변화, 진로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연관 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도시 거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포함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의 최전선에 있는 모빌리티의 미래는 곧, 도시 경쟁력 나아가서는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것 분명합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향방과 그 비전을 추적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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