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의 조건 -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위르겐 메페르트 외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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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업의 생존전략 중 제1의 화두는 단연 디지털 전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 시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빅데이터 솔루션 등 ICT 기술을 플랫폼으로 구축, 활용하여 기존 전통적인 운영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최근 들어 산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서로 융합되면서 그 어느때 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Digital@Scale)에서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그룹인 맥킨지가 제시하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며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전사적 디지털의 힘에 대해, 현재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증사례와 성공담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산업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분야는 바로 제조업 분야로써,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하나의 기계 설비로 부터 전체 제조공정까지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을 도입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산업 전 분야에 걸쳐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업은 유통, 제조, 마케팅, 고객관리 등 비즈니스 모델의 전 분야에 걸친 변호와 혁신의 선택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택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디지털 전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단순한 단기적 유행이나 이슈가 아닌 근본적으로 진지하게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하나의 전략이자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가상 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조직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추진하고 디지털 역량을 어떻게 확보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맥킨지 그룹의 경험많고 실력있는 파트너인 저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왜 (Why), 무엇을(What) 그리고 어떻게(How)" 디지털로의 전환을 이뤄낼 수 있는지 핵심 질문을 던지고, 자신들만의 원칙과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범으로 제시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아마존(Amazon)" 입니다. "아마존 효과(Amazon effect)"로 잘 알려진 IT 공룡 아마존은 아시다시피 온라인 서점으로 유통업에 진출한 후 킨들(Kindle)이라는 전자책 단말기 서비스를 통해 서점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죠.

이후 아마존 고(Amazon GO)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을 잠식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업,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진출을 예정하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유통을 넘어 전 산업분야의 제패를 꿈꾸는 아마존의 야망의 배후에는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대전환)" 이라는 프로세스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조건은 바로 "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하는지" 그 추진 이유에 대한 목표설정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의 CEO는 변화를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업의 내부 핵심역량과 자산을 활용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글로벌 트렌드에만 집중하여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전사적 공감이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디지털화는 자칫 결과 없는 공연한 헤프닝으로 끝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기술적인 측면의 전환 뿐 아니라 기업 구조, 업무 과정, IT 에서의 새로운 현실과의 조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새로운 환경 속에서 기존의 것들과 결별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온라인 시장 조사기관인 포레스트 리서치에서는 2020년 까지 모든 기업은 디지털 포식자(Digital Predator) 혹은 디지털 희생양(Digital Prey) 중 하나의 운명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마트 폰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노키아나 모토로라의 사례나 새로운 플랫폼을 앞세운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로 인해 기존 산업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 나가버린 사례를 아마존이나 우버 그리고 에어비엔비 등에서 이미 충분히 경험했지 않습니까?

기업의 규모가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디지털 시대, 기업들은 고객 관계와 생산관리부터 협력사와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전체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생각해야할 절체 절명의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것이 디지털 전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정책 수립의 당위성(當爲性)입니다.

당연히 본서는 디지털 전환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획하는 기업들을 위한 이론서이면서도 활용서(Playbook)라 볼 수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기업의 경영자, 관리자 혹은 정책 관리자 및 입안자 분들이 먼저 일독하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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