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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사용설명서 101가지 이야기
전중훤.온인선 지음 / 제8요일 / 2018년 10월
평점 :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Blockchain)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 국제연합(UN),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세계 유수 국제 기구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산업 및 주요 공적 기관의 기능에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국제연합(UN)은 '유엔미래보고서 2015'에 따르면, 2050년 경엔 지금까지 정부가 보관하고 관리해 오던 각종 증명서 뿐만 아니라 계약, 표결과 같이 디지털화된 모든 기록(디지털 에셋, Digital Asset)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전혀 새로운 국가관리 구조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관한 관심은 기업뿐 아니라 정부나 학계 및 개인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우선적으로 특히 금융 산업 내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제조, 유통, 물류, 공공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블록체인 사용설명서 101가지 이야기>에서는 101가지나 되는 블록체인의 활용법을 무엇보다 실용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예컨데, 블록체인의 주요 컨셉 중 가장 중요한 공유, 신뢰, 위변조불가, 그리고 공개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송금, 보험, 간편인증, 의료정보 관리, 물류유통망 관리, 저작권 관리, 공증, 클라우드 디스크, 선거 관리, 기부 등의 공적, 사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걔중에는 송금이나 투표, 차량공유, 예술품매매, 카쉐어링, 클라우드 디스크, 무역 물류망 관리 등과 같이 이미 구현되고 있는 블록체인 모델들도 있지만 실제 가능성 있는, 또는 앞으로 이루어질 법한 비즈니스 모델 등도 다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사실 원칙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중앙 관리자 없이, 영구적으로 기록되고,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위,변조방지가 필요한 거래든 계약이든 증명에는 그 어떤 것이든 모두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블록체인의 활용성이 특정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의사 결정권자 뿐 아니라 대, 중, 소 기업들의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에게도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요구된다고 봅니다. 다양한 분야의 담당자들이 기술적 개념뿐 아니라 산업적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한 이래를 보유하고 있을 때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안하고, 해당 분야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본서에서 아쉬운 부분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프로세스의 흐름을 간단히 도식화해주었더라면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과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