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레볼루션 -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로버트 킨슬.마니 페이반 지음, 신솔잎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글로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 !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2005년에 미국에서 설립, 2006년에 구글(Google)에 인수되어, 국내에는 2008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답니다. 원래는 개인촬영 영상을 공유하고 즐기도록 탄생한 서비스이지만, 저작권 침해나 불법 동영상 때문에 종종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었죠.

몇 년전 부터 유튜브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소위 '유튜버(YouTuber)'들이 크게 회자되면서 이제는 초, 중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자리 잡는 등, 이제까지는 없던 새로운 직종으로서 "미디어 크리에이터(Media Creator)" 혹은 "콘텐츠 마케터(Contents Marketer)" 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4차 산업혁명 강의 중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O2O(Online to Offline)을 강의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 때 주로 언급하는 사례가 미국의 스트리밍 미디어나 온디맨드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Netflix)나 유튜브입니다. 주로 넷플릭스의 경우, 개별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하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유튜브의 경우 개별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채널 구축 및 그 보상을 통한 생태계의 확장에 촛점을 맞추어 강의를 진행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매월 15억명이 접속하고, 분당 400시간 이상의 동영상이 게시되고 있는 말그대로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을 구축한 유튜브는 어떻게 미디어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왔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오늘 소개해 드리는 <유튜브 레볼루션 YouTube Revolution>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튜브라는 회사의 역사나 창업 그리고 경영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유튜브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의미있는 작품이나 활동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주목하여 그들을 통해 세계 미디어는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런 선구자들을 본서에서는 "스트림펑크(Stream Punks)"라고 부르고, 유튜브 레볼루션을 꿈꾸고, 현실로 만들면서 든든히 떠받치는 주인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나 동영상을 다운로드하면서 재생하는 기술인 '스트리밍'과 반 권위주의를 일컫는 '펑크'를 합친 신조어로 보입니다.)

우선 본서의 저자들은 유튜브가 인류의 모든 역사를 하나로 모으는 "기록저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아이돌의 대명사인 '저스틴 비버'나 '싸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나 예술가들 뿐 아니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개인과 집단에 권리와 힘을 전해주어 세상이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유튜브 레볼루션"이라 정의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듯합니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아래와 같은 공통적인 요소가 눈에 띕니다.

1. 커뮤니티(채널)를 형성하고, 성장시켜나가는데 공을 들인다.
2. 자신의 진심(진실성)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3. 국경을 초월한 그들만의 매력을 가진 동영상을 유포시킨다.
4. 자신들의 다양성과 독특한 관점을 어필하여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일반 대중이 아닌 뜨거운 소수의 팬심을 끌어모으는데 주력한다.

물론 이런 노력들은 오랜기간의 충분한 시행착오의 반복을 통해 얻어진 결과임을 주장합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세계가 하나로 엮인지가 오래되었다 하지만, 각종 문서나 웹페이지에서는 아직도 언어의 장벽이 따라다닙니다. 하지만 동영상이라면 그 벽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인것 처럼 동영상이 미치는 영향은 가히 폭발적인 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과거 인터넷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뒤따랐지만, 이제 스마트폰하나로 촬영하고 업로드하고 공유 및 재생이 가능한 이 시대 ! 그 의미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책이 아닐까 합니다.

본서를 관통하는 한 문장을 가져와 봅니다. 유튜브가 빚어내는 거대한 미디어 컨텐츠 시장의 비전을 알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유튜브는 할리우드와 발리우드,놀리우드를 모두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음악의 중심지인 내슈빌, 베를린, 서울을 잇고, 워싱틴, 런던, 브뤼셀, 모스크바의 최신 소식을 전해주며, 세계 각지에서창작의 꿈을 키우는 수천만 명을 불러들인다. 과거를 현재와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인간의 모든 역사가 집결된 기록 저장소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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