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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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7~8년 전쯤의 일로 기억합니다. 비즈니스 서적 중 큰 인기를 큰 베스트셀러가 있었는데요, 초일류 기업 CEO, 경제, 경영 석학들을 심층 취재하여 그들의 스토리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발견하여 정리한 서적이었답니다. 책 제목은  혼(魂), 창(創), 통(通) 으로 기억합니다. 성공하는 기업의 비전인 '혼(魂)'과 창의성을 가진 혁신제품의 개발을 뜻하는 '창(創)' 그리고 기업내 외부로의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한 '통(通)'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성공하는 기업, 일가를 이룬 석학들의 공통 분모로 제시한 책으로, 그 당시 일독 후 큰 동기부여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혼,창,통'을 이은 두 번째 이야기라는 점에서 본서 <결국 이기는 힘>을 잡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오랜 기간 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취재해온 저자의 이력만큼이나 기업의 사례를 이론 대신 스토리로 엮어내는 기술은 예나 지금이나 너무나 탁월했습니다. 저자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시피 "스토리에는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저도 4차 산업혁명과 미래기업의 생존전략 그리고 미래일자리를 강의하고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만, 단순히 이론으로 전달하는 것 보다 스토리를 담아 전달할 때 더욱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음을 매번 느끼곤 하지요. 오랫동안 기억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짧고 강렬한 스토리 위주의 강의를 지향합니다. 장황한 여러줄의 텍스트 보다는 호소력있는 이미지나 영상 한편이 오히려 의미와 맥락파악에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깁니다.

먼저 저자는 성공한 기업가들만을 영웅으로 상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어떤 난관이 와도 헤쳐나가 결국 이기는 힘을 가진 큰 의미의 영웅과는 달리 일상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사소한 시련이나 도전을 매 순간 극복해나가는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도 영웅이 될 인자를 타고 났다고 할까요.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 곧 영웅의 여정이다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나가
어떤 의미에서 모두 영웅이라 할 것이다."

본서에서는 저자의 취재와 강의 그리고 독서를 통해 건져올린 24개 기업, 96명의 영웅들의 위기 극복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고대 신화의 영웅들로 부터 마윈, 브라이언 체스키 그리고 필 나이트 등의 글로벌 CEO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 아래 상호교차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영웅들의 여정은 전작인 혼창통의 그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경영의 대가들로 부터 뽑아낸 성공의 인자인 혼창통과 삶의 원질을 녹여낸 신화들의 구성과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이렇듯 모두 하나로 통하는 것일까요?"

성공한 글로벌기업가들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들이 한낱 이야깃거리나 무용담에 불과할지 아니면 영웅이 되고 싶은 우리같은 범인(凡人)들의 삶과 성취의 비전이 될지는 이 책을 읽을 여러분의 안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구슬은 꿰어야 보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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