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6
이형구 글, 홍성찬 그림 / 보림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은 창작동화나 영어동화책에 익숙한 편이다. 특히 영어 위주의 교육이 되다보니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대해서는 멀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을 커버하기 위해 영어로 된 우리나라 전래동화책을 출간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영어로 옮기면 우리네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전래동화를 되도록 자주 읽히려고 하는데 잘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단군신화를 골랐다. 의외로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단군신화에 대한 책이 많이 없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출간된 책 중에는 이 책이 가장 나은 것 같다. 그림도 사실적이면서 색감이 풍부해서 좋은 것 같고, 이야기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아이가 이해하기 편한 것 같다.

내용이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신화가 가지는 의미를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단군이 우리 시조라는 것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입장이다.

아이들이 비주얼에 익숙하고 외국 문물에 빠르게 적응하다보니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는 자연히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이에게 우리 나라의 오랜 전통과 유구한 역사를 일깨워주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가 있게 한 단군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 것을 알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 우리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