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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무엇을 할까? - 현실적인 인생 이모작 설계 가이드
오효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나이가 들면서 퇴사, 아니 퇴직에 대해 더 자주,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시기의 차이일 뿐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 책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퇴사 후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영업, 창업 등 자신의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퇴사를 해야 합니다.
정년이 보장되어 있는 공무원이 아닌 이상 많은 사람들이 50대에 퇴사를 하죠.
그나마 자신만의 기술이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재취업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과는 다른 일을 하거나 비자발적 휴직을 하게 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정신적 공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열심히 직장생활해서 모은 퇴직금으로 무턱대고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부족하고, 위험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하는 창업은 성공확률이 낮습니다.
그보다는 미리 관련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왕이면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지 못했던 자신의 꿈이나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습니다.
목공에 관심이 있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에 근처 공방에 나가 하나씩 직접 만들어 봐야합니다.
이 책은 ‘이모작 설계'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퇴직 후 가장 두려운 것은 경제적 불안함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젝적인 문제는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퇴사 후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일, 인간 관계, 그리고 노후.
책을 보면서 내가 상상했던 퇴사 후의 모습이 이상적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은 그보다 삭막하고, 냉정한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라는 기대는 ‘절대 되지 않는다'는 좌절로 돌아올 것입니다.
미리, 제대로 준비해도
퇴직은 자발적이지 않은 이상, 불시에 찾아옵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퇴직은 많은 시련과 아픔을 가져다 줍니다.
‘아직은'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직접 경험이 담긴 소중한 조언이 가득한 이 책이 퇴사 후의 불안을 해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