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힘
권귀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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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우리가 무엇에 대한 궁금증, 호기심이 생길 때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한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정말 '늘' 이처럼 질문을 하는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괜히 질문을 하면 모르는 것처럼 보일까봐-실제로 모르면서, 그렇지만 질문을 하지 않으면 적어도 남들은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 흔히 말하는 중간은 간다.-, 부끄러워서 등의 이유로 질문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고 있다. 

지금의 나라는 존재는 지금까지 내가 해 온 질문의 합이라고 봐도 될 듯 싶다.
살아오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관습, 심지어 언어조차도 이런 질문의 바탕에서 시작된다. 
물론 교육의 질과 양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보다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많이 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얻는다. 

다시 생각해 보면 결국 질문이란 것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무언가를 알아야만 질문을 할 수 있다.
결국,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나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자신감의 반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저자는 이런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방식은 WIN이다.
Why? If? Why, not?
이는 누군가에게 묻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계속된 질문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소크라테스의 산파론과 무척 흡사하다.

이 책에도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계속해서 지금의 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통해 점점 더 변화되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번의 만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눈을 감는 그 날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직장에 대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아마, 한 번의 WIN 효과를 맛보게 된다면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질문에 정신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대로 생각했다는 말일 것이다.

지금이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계절이지만, 이런 질문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계절인 듯 싶다.

책 마지막에 있는 70가지의 질문과 멘토가 되어줄 책과 함깨 한다면 멋진 마음의 나들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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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 직장인을 위한 제대로 먹고사는 인문학
이호건 지음 / 아템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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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철학자 중에 '니체'만큼 평이 극과 극인 사람이 있을까?
이는 아마 니체의 말이나 저서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사상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각각의 상황을 부여하여 그 상황에서 니체라면 어떤 조언을 했을까란 형태로 되어있다.
그 형태도 무척이나 빠져들게 만들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글솜씨가 정말 매력적이다.
평이한 듯 하면서도 지금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였기에 눈에 쏙쏙 들어온다.

오랫만에 책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적었고, 그 문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담아보았다.

"자유란 최고의 저항을 극복해 낸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

"자유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본능과 욕구를 통제하는 능력이다. "
참으로 매력적인 말이다.
아마 이 책을 통해서 가장 마음에 남는 문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유는 게으름, 나태가 아닌 편안함으로 인식되어 지는 것이다.

"레디메이드(ready-made)"
이미 만들어진 것을 예술로 본다는 것, 정말 멋진 프레임의 전환이다. 
머리속에 어떤 형태로든 고착화 되어 있는 것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기가 힘들다.
이는 인간의 본성에 반대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 고착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의 생각이 때로는 놀랄만큼 창의적이기 하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가져야겠다.

"희망은 실로 재앙 중에서도 최악의 재앙이다. 
왜냐하면 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희망고문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보면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위의 말이 성립이 되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는 그렇지 않다.
Boys, be ambitious.
둘다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희망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것이다.
첨언하자면, 이런 희망이 없다면 인류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남들이 부질없다고(?) 말하는 그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인류이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런 노력도 없는 희망의 부질없음을 말하고 있다. 

의지의 자유를 가지는 주체가 행하는 노동만이 고귀하다. 
참으로 멋진 말이다. 그냥 멋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큰 울림이 있다. 
이전에는 근면, 성실을 내세웠고, 당시의 시대에는 당연시 여겼던 덕목이다. 
당시는 1,2차 산업이 성장기에 있었고 산업의 특성상 노동력에 비례하여 생산성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단순하게' 근면, 성실하기만 하면 오히려 자신의 정력만 낭비할 수도 있다. 
근면과 성실의 덕목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근면과 성실은 생산성 향상의 한 덕목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진정으로 생산성 향상을 생각한다면 무엇이 우선시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기 보존의 욕구는 미덕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토대이다."
이기주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만든 문구이다.
자기 보존,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어쩌면 가장 '인간'다운 행동일 것이다. 
다만, 기준의 잣대를 '나'하나만으로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우리'라는 관잠에서 봐야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이익과 상대방의 불이익을 함께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자기 '보존'의 영역을 어디까지 보느냐는 무척 주관적인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 무척 무서운 일도 벌어질 수 있음을, 아니 있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있다. 

이 밖에도 너무나 좋은 문구와 내용들이 가득하다.
출,퇴근길에 보기에도 좋겠지만, 난 당분간 곁에 놓고 내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고, 넓히기 위해 꽤 오랫동안 봐야 할 듯 하다.
발칙하지만, 결코 무례하지 않은 니체와 함께 하는 시간은 분명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고, 시간이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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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380 - 공부가 쉬워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E. 리처드 처칠 외 지음, 강수희 옮김, 천성훈 감수 / 바이킹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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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공부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이 아님을 늘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자신의 의사를 보다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 국어를 공부하고,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계산을 통해 수학을 배워야 하고...
그렇다면 과학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사실 우리는 늘 과학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력을 이기고 서 있고, 숨쉬는 공기는 산소와 질소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가 보는 것은 가시광선뿐이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과 적외선도 있고...
이렇게 많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답은 바로 현장에 있다.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무척이나 의미가 있다.

아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 호기심을 조금만 자극할 수 있다면 제대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에 있는 실험들은 그리 어렵지도 않고, 실험에 사용되는 재료들도 대부분 쉽게 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위험하지 않기에 아이들에게 단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험을 근본으로 하기에 대부분은 화학과 물리에 기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나는 그리 쉽게 익힌 이론을 이렇게 쉽게 실험으로 풀 수 있다는 저자들의 아이디어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각 단원은 반 페이지, 가장 많은 것이라 해도 한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준비물', '이렇게 해 보세요', '어떻게 될까요?', '왜 그럴까요?'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단원의 제일 상단에는 몇 학년 과정과 핵심 용어, 그리고 실험 완료를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무래도 실험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기에 초등학생 고학년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실험에 대한 상세 내용이나 부가 설명은 보다 깊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솔직히, '왜 그럴까요?' 부분은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란 아쉬움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을 요구하면 과학에 대한 지식이 아닌 개념만 있는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

이 책의 실험을 함께 하다보면 아이들에게 과학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함께 놀아준다는 기분이다.
이것이야말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가 아닐까?
하지만, 온 욕실을 비눗방울로 채우는 아이들을 보면 이건 나만의 생각이지 싶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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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포크의 비밀
케빈 앨런 지음, 박성준.신우영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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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C공항에 기내 서비스 부문에서 일하는 앨런은 어느 날 주요 고객 중의 한 명인 이스턴 항공의 조지의 방문을 받는다. 
그가 방문한 이유는 자신들의 식기가 한두개도 아닌 수천개씩 사라진다는 컴플레인을 제기한 것이다. 
이 컴플레인이 진짜라면 이는 상당한 귀책사유가 된다.
일주일안에 이 컴플레인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건을 앨런이 해결해 보겠다고 나섰다.

앨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조사에 들어간다. 
여기저기를 알아보다가 어느날 식기세척실의 쓰레기에서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아!! 식기였다. 
당장 담당자를 불러 혼낼까 하다가 왜 식기가 그곳에 버려지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분명 그것은 식기 세척실의 직원들이 버렸다고 한다. 그들이 직접 그렇게 답을 했다.
헉~ 이건 최악의 결과가 아닌가..
사실대로 보고하자면 그들 모두 해고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이 그런 불이익을 당할지 알면서도 왜 그렇게 했을까?
그들은 세척해도 깨끗해 지지 않은 식기의 납품으로 인한 질책이나 급여 삭감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버리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지만, 직접적인 컴플레인이 생긴 이상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들 모두가 해고될 것이고, 세척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식기는 계속 나올 것이다.
최선의 방법은 세척을 통해 식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더 이상 버려지는 식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앨런은 강압적인 리더가 아닌 구성원 스스로가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응원을 한다.
그리고, 결국 그 방법을 찾아내었다.

1부에서는 위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그 스토리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리더란 결코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앞에 서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꽤 많은 리더들은 앞이 아닌 제일 뒤에 섰고, 제일 위에 존재했다.
시대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지듯이, 리더 또한 마찬가지다.

리더란 결국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다.
'내'가 아닌 '조직'이 함께 잘 되어야 한다.
나만 잘 되고, 조직은 그렇지 않다면 리더로서는 불합격이다.

과연 지금의 나는 어떤 리더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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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사람 분명 따로 있다 - 취업 승진 이직 사업의 성공법칙, 퍼스널 마케팅의 비밀
신경용 지음 / 미래와경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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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잘되는 사람이 '분명' 따로 있을까? 아니면 잘되는 사람이 분명 '따로' 있을까?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전자보다는 후자에 포커스를 맞춘 듯 하다.
전자라면 후천적이기보다는 선천적인-예를 들면 운이 좋거나, 아예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거나- 이유일 것이고, 그렇다면 책으로 나올 이유가 없을 것이다.
잘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퍼스널 마케팅 전문가이다.
말 그대로 개개인의 홍보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이다.
이제는 사람, 나도 하나의 상품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상품으로 취급한다고 기분나빠하지 말자.
단지 직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음에 있어 분명한 나만의 브랜드를 필요하다.
그 브랜드가 나를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연애를 하려면 이성에게 돋보이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곧 나의 브랜드이다.

'홍길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가?
바로 그 이미지가 그의 브랜드이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당신은 남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자기만족이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내인생이기에...
그렇기에 더욱 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질소 과자와 같은 과다한 포장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그런 브랜딩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이 최고이겠지만, 적어도 '이거 하나'는 내가 최고라고 자부하고, 남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브랜드는 직장에서 흔히 말하는 평판이고, 인사평가이다.
이 책의 내용들은 저자의 직,간접적인 경험이 담겨져 있기에 멋진 성공사례들로 가득하다.

마지막 장에서 소개하는 매직 넘버 7은 조금 냉정하게 보자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듯해 보이기도 한다.
결국 어떻게 해석하고 행동으로 옮기느냐는 독자의 몫이다.
분명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된다.
그리고, 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

독자 모두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멋진 브랜드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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