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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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동안 볼 책으로 이 책을 골랐습니다.

다른 책들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소설은 여유가 있을 때 봐야 좋더라구요.
바쁜 논픽션의 세상을 살면서 여유있는 픽션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오랫만에 여유롭게 책을 보았습니다.
센세이셜한 화제를 다루고 있네요.
자신의 결혼식 날, 친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부고를 듣는 주인공.
결혼식은 무산되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릅니다.
그리고 주문하지 않은 커다란 택배가 집으로 배송됩니다.
엄청난 선물(?)이 들어있죠.
그 선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보는 동안 추석을 보내기 위해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더 깊은 감동이 오네요.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다음에 하지..’
이렇게 미루던 이야기들을 이 책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몇몇 분이 생각났습니다.
이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분들이 더욱 그리워지네요.
나에게도 이런 멋진 선물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은 소설이지만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되지만 지금 이 순간 너무 간절해지네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세요.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오해도 풀 수 있고, 솔직한 내 마음을,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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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사고력
양첸룽 지음, 오드리 탕 구술, 이에스더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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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탕.

IQ160의 천재 프로그래머로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여 20대가 되기 전에 몇 번의 창업과 실리콘밸리에서 생활하였다.
30대에 대만의 디지털 분야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프로그래머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그녀이지만, 행정가로서는 어땠을까?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을 가장 잘 극복한 나라 중 하나가 대만이다.
그녀는 행정가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오드리 탕의 능력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단지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그녀만의 방식을 만들고 잘 지켜왔다.

첫번째로 소개하는 것은 독서다.
14세부터 독학을 하기 시작한 그-당시에는 그였다-는 근처의 대학 강의를 청강하였다.
청강하면서 교수님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은 그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 영향을 주었다.

몇 번의 창업과 실리콘벨리에서의 생활을 통해 직원들과의 교감 방법을 깨달았는데 바로 giver이다.
직원들에게 무언가를 원하기 이전에 창업자와 같은 마인드로 대하고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준다면 직원들 또한 그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많은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용한 방법은 많이 알려진 포모도로 기법이다.
25분동안 하나의 일에 집중하고 5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업무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고, 짧은 시간동안 집중할 수 있다.

사실 그녀는 트렌스젠더 장관으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녀가 보여준 성과는 성별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도 큰 임무를 잘 소화해 낸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질 뿐이다.

책을 보면서 그녀의 능력의 원천은 어린 시절부터 많이 보고 듣고 공부했던 철학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가 달랐기에 기존의 사고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체계를 과감히 도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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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 한 문장이 필요한 순간, 데일 카네기의 인생 아포리즘
데일 카네기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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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생 아포리즘.

이 책의 부제를 본 순간,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자기계발의 명저를 쓴 카네기의 아포리즘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카네기의 글 뿐만 아니라 그가 응용하고, 좋아한 문구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문구 하나하나에서 카네기의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기회를 잡아라!
인생의 모든 것이 기회다.
가장 앞서가는 사람은 대부분
결단을 내리고 과감히 실행하는 자들이다.
안전함을 우선시하는 배는
결코 먼 곳까지 항해할 수 없다.
인생의 모든 것을 기회로 볼 수 있는 안목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
이 둘을 가진 사람이 무척 부럽다.
정말 기회인지 판단하기 위해 생각하고 기회라고 결정을 내리면 이미 멀어져버린 기회도 많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기다리지만 역시 같은 일을 반복하곤 했다.
어쩌다 덥썩 잡아버린 것은 기회가 아닌 것이 있었기에 나의 안목과 경험, 지혜 부족을 탓했다.
그럼에도 과감히 손을 내밀어 잡으려 했던 그 경험들은 소중하다.

용기를 기르고 싶다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하라.
성공적인 경험이 수없이 쌓일 때까지 계속해서 두려워하는 일을 해내라.
이것이야말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빠르고 분명한 방법이다.
두려움은 피할 것이 아니라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사고가 무섭다고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처음부터 극단적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도전을 하기 어렵다면 단계별로 시도하면 좋을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다보면 절벽 위에서 멋지게 다이빙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결할 수 있다.

열정을 찾는 방법은 바로 자신이 하는 일과 자기 자신에 대해 믿으며,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성취해 내길 원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만 아니면 열정적으로 할 수 있어.
예전에 지인이 나에게 했던 말이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에 열정이 생기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고,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 일에도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차이고, 그 차이가 성공의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억지로 열정을 가져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열정적인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일이라면 열정을 가질 필요는 물론이고, 할 필요도 없다.

행복을 결정하는 단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우리의 생각이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라.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런데...조금 다른게 생각하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
조금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조금 더 편안한 것을 누리기 위해, 조금 더 느긋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그냥 ‘조금 더'를 빼면 된다.
그러면 지금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다.
‘조금 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뺀 행복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 둘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자신을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때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지식이 무시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 것일까?
‘다름'을 말하고 있는데 ‘틀림'이리고 듣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무엇이 되었든 결정하기 전에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21세기에 살면서 20세기의 기준을 들이대는 내가 틀린 확륲이 더 높지 않을까?

초원의 음악이나 숲을 찬미하는 교향곡마저 듣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바쁘게, 허둥지둥 살지는 말자.
이 세상의 어떤 것들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소박하고 단순한 것들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다.
화려하고 멋진 곳에 가서 좋은 음식을 먹는 것어야만 즐거운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이들과 집 근처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이 더 즐거울 수도 있다.
소박하고 단순한 것을 즐길 수 없는 사람은 행복을 누릴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행복은 질이 아니라 양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작고 단순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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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 - 피라미드부터 마인크래프트까지 인류가 만든 사회
허먼 나룰라 지음, 정수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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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meta와 universe의 합성어로, 그대로 해석하자면 우주너머의 세상이란 의미입니다.
아직 우주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그 너머의 세상이란 무엇일까요?
그래서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정의도 없고 구체적인 실체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메타버스는 기업의 마케팅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가상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메타버스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도대체 메타버스가 뭔데?’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요 근래에 나온 기술적 용어가 아니라 인류가 생겨났을 때부터 이미 보여주었던 눈에 보이는 세상 너머의 세계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피라미드, 거대한 석상 등은 메타버스의 논리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살아있을지 모르고, 저녁 식사거리가 걱정인 상황에서 의미없는 거대 건축물을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세상 그 너머를 꿈꾸었던 것입니다.
이 꿈은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고, 지금은 메타버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메타버스의 기술은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좋은 메타버스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메타버스'란 표현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간단한 아바타에서 가상코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차용하는 것을 보면 분명 좋은 메타버스를 찾을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는 이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아닙니다.
현실세계와는 다르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세상보다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가상 셰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미 와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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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 빠진 리더들 - 딜레마에 갇힌 이들을 위한 8가지 리더십 전략
팀 엘모어 지음, 한다해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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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조화를 통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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