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 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년도 벌써 2달이 지났다.
많은 이들이 새해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 중 하나는 다이어트나 운동, 적어도 건강에 관한 것이 하나는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쁘다,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하루 이틀 미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운동을 가르치는 트레이너이다.
필라테스, 요가 등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운동을 가르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저자도 운동을 하기 싫다고 한다.
머리를 쓰는 일을 너무 많이 하여 몸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몸을 너무 많이 써서 문제가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운동을 하는 1시간이 아니라 하지 않는 나머지 시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하고 있는 걷거나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의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들만 올바르게 할 수 있다면 어쩌면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나 몸매가 예뻐지기 위한 별도의 교정은 필요없다고 단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도의 운동시간에만 집중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이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혹자는 운동을 한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편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것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좀 더 몸에 관심을 갖으라고 말한다.

이 책을 보면서 놀란 것은 자세나 운동에 대한 책이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문체였다.
자세에 대한 것인지 에세이인지를 혼동시킬 정도였다.
부드러운 문체와 생생함은 좋았지만 정작 알고 싶었던 올바른 자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온 몸의 끝에 집중하라, 꼬리뼈를 의식하라와 같은 글로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래의 문장이라 생각된다.
"더 '많이'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더 '잘' 움직여야 한다."
몸을 혹사시키지 말고 원래의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을 보면서 일상에서의 나의 자세와 생활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조금 힘들다고 의자 등판에 기대 누운 자세로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일명 짝다리로 서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쉽지 않겠지만 일상에서의 올바른 자세를 통해 뒤틀린 나의 몸을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 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