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 - 스치는 생각은 어떻게 영감이 되는가
이리스 되링.베티나 미텔슈트라스 지음, 김현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의 시대는 창의력의 시대라고 한다.
예전에도 분명 창의력이 필요했지만 그보다는 더 많은 제품을 더 빨리 생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좀 더 독창적이고 더 편하고 멋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요구의 주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아이디어, 새로운 발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구조의 산업의 변화는 기존 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 정형화된 교육을 받은 이들에게는 많은 시련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트랜드에 가장 민감한 산업인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15년 이상을 종사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찾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지금의 습관, 시야, 마음가짐에 대한 변화가 없다면 결국 그 변화는 오지 않는다.
변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르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첫 장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고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대해 기억하고자 하면 뇌는 폭발할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익숙해진 패턴대로 움직이려고 한다.
즉, 우리가 보는 것은 많지만 결국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뇌의 몫이다.
이 뇌를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갖기를 말하고 있다.
이는 나도 하고 있는 방법인데 무언가 골몰히 집중해서 해결책을 찾을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산책이나 다른 여가 활동을 통해서 답을 찾을 때도 있다.
때로는 이런 휴식과 무관심이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창의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뮤즈와의 키스나 인터뷰 사례를 들어 저자가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단지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검증된 방법임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과연 지금 나는 뇌를 제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 혹시 뇌를 혹사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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