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노경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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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경영가 중 한 명이다.
자신이 직접 창업한 교세라를 성공시킨 것은 물론이고, 모두가 한사코 거부하는 일본항공의 회장에 취임하여 불과 2년만에 망해가는 항공사를 되살렸다.
이는 경영을 '어떻게 최대의 이익을 낼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는가, 혹은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고 접근한 그만의 경영방식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의 '아메바 경영'은 내가 가지고 있던 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지금의 스타트업들이 추구하는 경영방식은 그의 아메바 경영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
고맙게도 그는 자신의 경영 철학이나 인생관을 책으로 남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의 경영과 인생에 있어서 교훈이 된 것을 모아놓은 책이다.

9가지 주제, 27가지 키워드로 되어 있는 이 책은 긍정, 희망,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말고 긍정의 힘으로 열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각 키워드에 대한 이나모리 가즈오의 핵심 정리를 보여주고,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들을 들면서 왜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되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척이나 격정적이지만 그 문체는 오히려 덤덤하다.
그렇기에 행간, 단어 하나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결코 어렵지 않은, 쉽게 접한 키워드들이 이나모리 가즈오를 통해서 더 크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지금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내가 옮다고 믿는 것들을 향해 갈 수 있는 용기와 도전, 그를 통한 고난과 인내를 통해 나를 조금씩 완성해 가야겠다.

그는 뛰어난 경영자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직접 보여준 멋진 철학가이기도 하다.
경영이란 결국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함께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를 보여주는 종합 예술이다.
결국 인간에 대한 그의 해박하고도 깊은 이해가 뒷받침되었기에 더 좋은 경영의 성공 사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새해를 맞아 조용히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를 그려보는데 많은 도움과 힘이 되어 주었다.
어렵거나 힘들거나 지칠 때 이 책을 들춰보며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기분, 감정, 열정을 다시 되살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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