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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그릿 -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전지은 지음, 이갑규 그림, 노규식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이나 그 비결을 알려준다는 책은 많다.
그 많은 책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그리고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 책 중 하나라 '그릿'이였다.
분명 재능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해내고자 하는 의지'이다.
그 의지를 얼마나 오랫동안 간직하고 해내기 위해 노력하느냐가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나도 읽었기에, '어린이를 위한 그릿'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 반가웠다.
아이들에게 그릿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었기에 그러했던 것 같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릿으로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먼저 이 책을 봐도 좋을 것 같다.
스토리텔링 방식이여서 쉽게 읽히고 무엇보다 그릿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중간중간에 있는 '생각키우기'를 나의 상황에 맞게 조금만 변형한다면 그릿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내가 본 그릿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그릿이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 책 한 권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에 소질을 보이고 있는 선재가 과학 탐구대회에 나가서 좌절하고, 그 좌절을 이겨내고 자신이 목표했던 순위권까지 진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좌절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 것은 '그릿'이였고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아빠와 형을 보면서 자신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나도 다른 이름의 선재일수도 있다.
모든 것을 '그릿'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쉽게 지치고 포기한다면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형인 윤재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가수가 되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누군가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릿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노력의 인내'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노력의 인내'이다.
큰 아이가 이 책을 보고나서 아빠가 본 그릿은 어디있느냐고 묻는다.
책장의 그릿을 넘겨주긴 했으나 과연 얼마만큼 볼지 궁금하다.
방학동안 이 책을 다 봤으면 하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