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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능한 미래
비벡 와드와.알렉스 솔크에 지음, 차백만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 우리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제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일 것이다.
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이번의 변화의 폭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우리가 영위하는 대부분의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자동차는 운전으로부터의 해방을 시켜주고, 로봇은 더 이상 힘들고 어려운 일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줄기세포의 발전은 더 건강하고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이것이 이번 혁명으로부터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들일 것이다.
그런데...
무인자동차의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가 늘어나지는 않을까?
로봇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그로 인해 경제적인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줄기세포의 부작용으로 더 치료하기 힘든 병이 생기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가?
저자는 우리가 앞으로 맞이하게 될 미래가 과연 희망적이고 행복하기만 할까란 물음을 던지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과연 우리는 이렇게 좋은 것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으로 보아왔던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과 그 기술이 가져올 혜택, 비즈니스에 대해서만 생각을 했었지 우리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을지, 반대로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핵심 주제는 프롤로그의 제목과 같다.
"거대한 변화는 시작됐고 그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장인 '스타트랙'의 피카드 선장의 말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더 나아지도록 애써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짧게 응축해 보면 늘 발전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길게 늘여뜨려 본다면 우상향속에서도 우하향하는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내린 선택과 결정이 미래 인류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스타트랙'의 모습일까, '매드맥스'의 모습일까?
제발 그 선택을 우리의 손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