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도미노 : 핫 트렌드 2018 빅 도미노

핫 트렌드 2018 빅 도미노 - 한국트렌드연구소 빅 퓨처 연구위원회의 2018 전망
김경훈.한국트렌드연구소 빅퓨처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10월

지금의 시대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세상은 원래 늘 변화하고 있지만, 지금의 변화는 그 폭도 크고, 넓이도 넓다.

단지 새로운 기술 몇 개가 짠~하고 나타나서 지금보다 더 나은, 편리한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 구조의 변화가 함께 어우려져 나타나는 현상인듯 하다.

매년 연말이 되면 다음 해의 기술과 트랜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나오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런 책들이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이는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도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들이 비즈니스와 얼마큼 많이 접목이 되엇는지,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딱딱한 기술서가 아니라 이미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장 핫한 기술의 가장 최근의 실제 기업에서의 제품이나 기술, 데이터를 소개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사용해 보지 못한 사람도 이 기술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과 트랜드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1부에서는 책 제목인 빅 도미노의 의미와 그 파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변화와는 달리 지금의 변화는 가장 근본인 아랫돌을 바꾸는 변화이다.

집의 아랫돌을 바꾸면 그 위에 있는 건물은 당연히 무너진다.

그만큼 지금의 변화의 폭이 크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변화가 이뤄지면 그 위에 다시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한 수많은 기둥들이 필요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다시 일어서거나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러한 큰 변화는 지금까지의 판단, 거래의 기준인 저울을 바꾸게 될 것이다.

이 3가지가 저자들이 말하는 빅 도미노 규칙이다.

2부에서는 위와 같은 빅 도미노 규칙에 잘 부합하는 기술과 생활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단지 지금 떠오르는 기술들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구구조나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화도 함께 소개하고 있기에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이 변화를 볼 수 있다.

핫트렌드는 결코 기술만이 아니고, 기술 그 자체는 비즈니스로써의 가치가 크지 않다.

인공지능이나 AI, 빅 데이터같은 기술'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2부는 크게 기술 위주의 테크놀로지 도미노, 생활이나 사회 위주의 라이프스타일 도미노, 경제 위주의 비즈니스 도미노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은 세밀한 기술이나 트렌드를 보여주지만 현실에서는 이와 같이 각각 별개의 기술이나 트렌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고 서로 합해진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기에 '도미노'라고 언급한 저자들의 주장이 무척이나 타탕하게 느껴진다.

참여, 연대, 협력.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해 준 단어들이다.

아마 당분간은 이 세가지 단어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