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사 명장면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세계사는 외우고 또 외우고...의미없는 4자리 숫자와 헷갈리는 지명과 이름의 나열이였다.
단지 '시험'점수를 높이기 위해 나의 머리에 강제로 집어넣기 위한 암기 테스트 중의 하나였다.
반세기의 우리나라의 역사도 모두 머리에 집어넣기 바빴는데 전세계의 모든 것을 집어넣는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무리였다.
지금에야 생각하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암기가 아닌 이해가 필요했던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이해할 시간조차 아까웠기에 그랬던 것 같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다.
즉,  '어느 시기에 어느 장소에서 무엇이 발생했는가?'를 기록해 놓은 것이 역사인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적 변화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미친 영향도 크겠지만 결국 역사는 눈에 보이는 것들의 기록이다.
그렇기에 '시간'과 '장소','사건'을 이해한다면 역사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무척이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세계사를  지도라는 '지리적 특징'에 최적화해서 보여준다.

부제목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특징은 '지도'이다.
문명의 탄생에서부터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세계의 역사를 '지도'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각각의 사건을 한 권의 책으로 풀어써도 부족하겠지만 이 책은 3~5페이지 내외로 소개하고 있다.
더 많은, 깊은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양이지만, 핵심을 간결하게 설명해 주기에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래와 같이 잘 정리된 한장의 멋진 지도를 보여주고 있기에 절대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지도와 같은 이미지를 통해 역사를 텍스트가 아닌 시간과 공간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해당 사건, 역사에 관한 명화를 함께 싣고 있기에 더욱 생생하게 그 당시의 상황을 이해한다.
단지 멋진 그림으로만 이해했던 명화속에 담겨져 있는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덤이다.

이 책을 보면서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세계사를 배웠으면 참 좋았겠다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점수가 아니라, 교훈과 가르침이였는데...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얼른 만나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