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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내부담화 -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고하는 개혁의 메시지
알리바바그룹 지음, 송은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알리바바'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도적이 떠오른다면 인터넷이나 중국에 관심이 없는 것이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이 떠오른다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그 알리바바를 창업한 시람이 마윈이다.
마윈에 대한 책은 많이 있지만 이 책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바로 마윈 그 자신이 말한 것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알리바바 그룹인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공신력은 검증이 된 것이다.
반대로 좋은 점만을 말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없을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도 부정적인 것은 별로 볼 수 없다.
최근에 나온 책이라 최근 그의 연설이나 생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조금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글들이 10여년 전에 마윈이 했던 연설을 모아놓았다.
10여년 전 글이라고 볼 가치가 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당시의 알리바바는 IPO를 준비하고, 성공했던 시기이다.
이러한 당시의 상황을 인식하고 본다면 마윈의 한마디 한마디가 구구절절하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에 관심이 있거나 스타트업을 준비, 혹은 막 창업한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 대한 성공한 사람의 말은 시간에 흘러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많은 마윈의 연설 중에서 전략 목표에 대한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전략목표를 정할 때는 절대 세 가지 항목을 넘어서는 안된다.
그 이상이 되면 직원들도, 심지어는 정한 사람도 잊어버리기 쉽다.
그렇다면 그 세 가지 항목을 어떻게 정하느냐?
-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얼마나 오래 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사실 리더의 입장에서는 보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것에 대해 계획하고, 도전하게 된다.
말로는 '선택'과 '집중'을 외치지만 그 집중한 것이 실패했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더 많은 것을 실행하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실패율을 더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선택'의 문제이고, '통찰'의 문제이다.
언론이나 다른 책을 통해서 마윈에 대한 글을 접했는데 실제 그의 연설을 보니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불모지에서 자신의 생각 하나만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한 노력과 열정은 본받아 마땅하다.
이 책에 대해서는 마윈이 비슷한 시기에 했던 연설이여서인지 중복되는 내용이 꽤 있다.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