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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프레더릭 알렉산더 지음, 이문영 옮김, AT 포스쳐 앤 무브먼트 연구소 감수 / 판미동 / 2017년 1월
평점 :
이 책의 저자인 프레더릭 알렉산더는 연극배우였다.
공연을 하다가 목이 쉬어 발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다양한 치료를 받았으나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스스로 그 원인을 찾고자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장장 9년이라는 시간동안 연구하여 체계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인 알렉산더 테크닉이다.
책의 서두에서도 말하는 바와 같이 이 테크닉을 익히기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몸과 정신의 조화를 말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을 듯 싶다.
동양에서는 몽과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많이 강조하였던터라 이와 유사한 방법들을 접할 수 있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과학적인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에 사이비로 많이 취급을 받았고, 또 실제로 사이비가 더 많이 있었다.
그런면에서 검증된 알렉산터 테크닉은 몸과 정신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일대, 줄리아드 음대에서는 정규과목으로 채택을 하였고, 휴 잭맨, 키아누 리브스와 같은 유명한 배우들도 이 테크닉을 이용해 많은 효과를 보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방법의 시작도 그렇고, 위의 학교나 배우들을 보아도 주로 목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른 부위에도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을 독자가 바로 이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알렉산터 테크닉에서 정의한 용어의 어려움도 있지만, 어떤 특정한 운동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몇은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설명을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의 후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알렉산터 테크닉을 이용해 많은 효과를 보았음을 보여주는 글들이 담겨있다.
이 후기들을 통해 이 방법이 결코 사이비가 아님을 증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려는 듯 보인다.
책을 통해서 대략적인 테크닉에 대한 방법이나 효과를 검토하고, 실질적인 방법은 전문 강사를 통해 익혀야 할 것 같다.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책 뒷표지에 있는 글이다.
많은 운동보다는 오히려 평상시의 자세와 습관이 더 중요함을 알려준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운동보다는 오히려 평상시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지키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