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 12가지 법칙으로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것들
케빈 켈리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를 얘기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할 것이다.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가능하고, 변화의 모습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때야 변화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는 이 변화를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다른 변화가 이미 코앞에 다가와 있다.
그저 '변화한다'라는 말만이 진리인 듯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미래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

이 책의 저자는 '와이어드'라는 과학 전문 잡지의 창간자로 IT를 포함한 과학의 발달과 변화를 최전선에서 가장 빠르게 접하였다.
지금까지 그는 저서들을 통해 우리의 세상이 어떻게 변하였고,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번 책에서는 변화의 결과물이 아닌 변화의 원인, 법칙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보여준다.
명사화 되어 있는 결과물은 이미 완료된 변화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동사의 결과물은 계속 변화가 진행중인 것이다.

모두 12가지 동사를 소개하면서 그 동사들이 가지고 있는 변화의 의미,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들은 각각이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더 빠른, 더 나은 변화를 도출하기도 한다.
같은 결과물이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같은 의미이지만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기존의 것을 뒤집고, 깨고, 비틀어 새로운 것을 만들기도 하고, 같은 것이라도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만들기도 한다.

인공지능, 접근, 공유, 믹싱,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이들은 이미 미래가 아닌 현재이다.

책 제목인 inevitable의 뜻은 '불가피한, 피할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변화 한 가운데에서 살고 있으면 알게모르게 그런 변화에 어느정도 적응해가며 살고 있다.
이 변화의 흐름을 얼마나 잘 타는지, 변화의 주도여부에 따라  우리의 위치가 달라진다.
이는 지금의 우리에게만 부여된 특권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증명된 진리다.
자, 이제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결정은 당신의 몫이고, 이 책은 그 결정에 대한 방법을 보다 쉽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