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유일한 존재입니까? - 홀로 파는 사람, 모노폴리언
이동철 지음 / 프롬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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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서 생각해 보았다.
유일한 존재...
생물학적인 의미로 묻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난 유일한 존재일까? 그렇다면 어느 부분일까?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강조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독점'이다.
독점이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독점은 사회적으로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적으로 봤을 때 가장 좋은 모델이기에 기업들은 합법적인 독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특성상 개인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비례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의 독점에 대해 보장해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특허'이다.
지금까지 없던, 혹은 더 나은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 일정 기간동안 독점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기업, 개인들이 더 나은 것을 생각하고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업이 아닌 개인의 입장에서 보자.
난 과연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가?
흔한 말로 '나 없으면 회사가 안돌아가'란 말을 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당신은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일개 직원일 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후자라는 것이 불행할 따름이다.
예전에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독점적인 포지션을 만들고 유지하려 했지만, 점점 지식이 대중화 되면서 이런 독점적 지위를 갖추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과연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나만의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가?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 기회가 소멸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회는 이동할 뿐이다.
문제는 고객이 원하는 공간으로 갈 수 있어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회에 대한 멋진 소견이다.
늘 새로운 아이템, 아이디어를 찾으면서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들은 누군가 자신에게 그렇게 멋진 선물을 '그냥' 줄 것이라 생각하거나,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그나마 감나무 밑에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
기회와 함께 움직일 자신이 없다면 기회가 올 곳을 찾아 먼저 기다려야 한다.
결국 기회는 고객이기에 늘 고객의 동선을 주시해야 한다.

모노폴리언.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는 인재상이다.
모노폴리언이 되기 위한 10개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넓고 깊은 해자를 가진 성으로 표현했다. 
단 하나의 성만 제대로 구축하더라도 유일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렇지 못한다면 몇개를 혼합하여 자신만의 성을 쌓아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허벌판위의 조그만 언덕에서 스스로 자위하고 있지 않았는지...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성을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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