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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0시간 - 당신의 1년은 8760시간이다
아이리 지음, 홍민경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8760시간? 뭘까?
1년이라는 기간을 시간으로 바꾸면 바로 '8760시간'이 된다.
1년이라고 하면 굉장히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만 이렇게 시간으로 바꾸니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과연 난 8760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중국 최대의 교육기관인 신동방에서 최연소, 최고의 인기 강사이다.
자신의 전공인 영어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는지에 대한 성공철학인 '시간관리'에 대해서도 강연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간관리를 비롯한 성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책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의 결과로 나온 다양한 방법을 자신의 일상에 적용했다.
그 또한 초창기에는 무조건적인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제목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전체적인 책 내용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자신이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기에 지루하지 않다.
어린 나이에 이룬 성공이지만, 결코 자만하거나 기고만장하지 않다.
중국의 사례를 들고 있기에 확실하게 와 닿지 않는 내용도 몇몇 있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노력할 줄 안다는 것이다. "
누구나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그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인가, 부정적인 방향인가?
하기 싫고, 힘들고, 어려운 것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방향의 변화이고, 쉽고, 편한 것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방향의 변화이다.
과연 난 어느쪽으로 변화하고 있을까?
결국 위 문장에서 인간이 동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노력의 차이에 따라 현재의 내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잠재력이 아닌 실력을 키워야 한다.
농담으로 여자는 두분류라고 한다.
예쁘거나, 귀엽거나..
예쁘지 않은 여자에게는 귀엽다는 표현을 쓴다는 것일까?
마찬가지로 실력이 없는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최고의 말 중 하나가 잠재력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난 과연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을까, 잠재자로 평가를 받고 있을까?
나이가 잣대는 될 수 없지만, 어린 친구를 통해 받는 자극은 어른을 통해 받는 자극보다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전의 한시간과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지금의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