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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 바쁘게 살면서도 불안한 당신을 위한 11가지 처방
토니 크랩 지음, 정명진 옮김 / 토트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당신의 하루는 어떠십니까?
너무 나와 같다는 일반화를 시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정신없다'는 말을 달고 살 정도로 바쁜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데도 일은 줄어들지 않고, 성과도 꼭 그와 비례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때도 있다.
왜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내가 느끼는 '바쁨'에 대해 말하고 있다.
'너무' 바쁘다면 분명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꼭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한다는 것이거나, 집중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펼쳐놓은 일이 많다거나...
혹은 그 일을 처리할 능력이 없거나...
이유가 무엇이든 '너무' 바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다.
저자는 우리가 바쁜 이유로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 통제력 상실 : 수시로, 그리고 많이 들어오는 요구사항에 통제력을 잃었다.
- 선택의 부족 : 게으르기에 다른 선택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 경계선의 부재 : 기술의 발달은 공간, 시간적으로 일과 삶을 분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젠 24시간 근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은가?
- 초점의 분산 :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야 하는데, 그냥 모두 쌓아놓는다. 이는 앞에서 말한 '통제력 상실'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 의미의 결여 : 바쁨에 익숙해지다보니 한가하면 뭔가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기에 그런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분주하게 지낸다.
- 자신감의 부족 : 위에서 말한 불안감을 해소할 좋은 방법을 찾는 대신, 방어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 추진력의 결핍 : 익숙함과의 결별을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 익숙함을 반복한다.
책의 서두에는 이런 분주함이 왜 나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것에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마지막에는 이런 분주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12가지 심플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잠깐의 짬을 내서 지금의 분주함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리 준비한다면 이런 분주함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임시방편적인 방법이고 전반적으로 바쁘게 살고 있다면 조금 더 크게 살펴봐야 한다.
일단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누군가의 지시나 오더가 아닌 내 인생에 대한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일반화된 내가 아닌 특별한 나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전략적으로 자신의 포지셔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방법으로 '차별화'를 언급하고 있다.
Only One 전략이다.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모두 따라하다가는 어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들보다 훨씬 더 바쁘면서 그들보다 나은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 책의 제목처럼 정말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가꿔가야 한다.
그것이 바쁘지 않으면서도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고 있다.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지말고, 입으로 하지말고, 발로 직접 뛰면서 손으로 아웃풋을 만들어야 한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어쩌면 할 수 없는 이유를 머리속으로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일단 해보고 왜 안되는지를 찾아야 한다.
막상 실제로 해보면 안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바쁨에서 벗어나는 것도 '집중'과 '선택'의 문제라고 보는 듯 하다.
할 일을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을 하고, 그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덜 바쁘면서 성과는 더 나올 것이다.
일단 나만의 차별화에 대해, 나만의 브랜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과연 난 어떤 강점이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