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 - 뉴스는 이야기다
SBS 스브스뉴스팀 엮음 / 책읽는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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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뉴스란 것이 기쁘고, 즐거운 일보다는 슬프고, 나쁜 일들을 많이 알려준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뉴스의 본질이다.
지금의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최순실이라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인물에 대해서 뉴스가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다만 세상이 그리 슬프고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브스 뉴스가 바로 그런 점을 부각하는 뉴스이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다가 이 '스브스 뉴스'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이 뉴스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뉴스의 형식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전달해야 하기에 관련된 사진과 글로만 구성되어 있는 뉴스가 아니라,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컷 만화 포멧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컨텐츠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일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다.
기존의 뉴스의 형식을 타파하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이 뉴스를 보면서 같은 컨텐츠라도 어떻게 편집하고 구성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무척 다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브스 뉴스는 기존의 뉴스 중에서 조금 민감하고 현재에 포커스가 맞춰진 시사 부분을 제외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교양, 감동, 지식으로 구분되어 해당 부분의 뉴스를 보여준다.
역시, 다시 봐도 감동이고, 재미있다.
뉴스가 이렇게 재미가 있어도 될까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충분히 재미있으면서도 때로는 한 권의 책을 읽은 듯한 감동과 주고, 때로는 무척이나 값진 지식도 알려준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셜록 홈즈.
그 작품을 쓴 코난 도일은 오히려 그를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작품으로 보았기에 그를 죽였지만, 결국 다시 그를 살려냈어야 했다는 이야기.
나이팅게일에 못지 않은, 오히려 그녀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돌본 메리 시콜.
타이타닉의 침몰속에서도 승객들을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월리스 하틀리.
1차대전의 치열함속에서도 울려 퍼졌던 크리스마스 캐롤.
지금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이발소의 역사.
이발소의 삼색등이 의미하는 것은 동액, 정맥, 붕대.
출입문이 하나인 치매를 돌보는 마을.
환자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생활하는 인물들로 위장한 의료진.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여타 뉴스와는 다른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나올 스브스 뉴스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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