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싸우지 않는가 -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는 강소기업의 3가지 전략
야마다 히데오 지음, 서라미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원제는 '경쟁하지 않는 경쟁전략'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재벌'이라는 특수한 대기업 위주의 성장을 해 왔기에 지금과 같이 재벌이 흔들리면 나라 전체 경제가 흔들리는 취약점이 있다. 
이런 취약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견,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을 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정부의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기업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저자는 그런 노력의 방법으로 아래의 3가지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시장 나누기'의 방법으로 니치 전략, 딜레마 전략. 
'공생하기'의 방법으로 협조 전략. 
각각의 방법에 대한 특징,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런 전략에 대한 책들은 각 전략의 상세 설명만 있으면 조금은 딱딱하고 교과서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장 중심의 교수답게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기에 이런 딱딱함을 벗어나면서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경영전략에 생물학을 벤치마킹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것이 '손자'와 '생물학'이다. 
손자병법이야 워낙 경영이나 전략분야에서 많이 언급되는 책이지만, 생물학 분야의 접목은 새롭다. 

이 책의 핵심은 아래의 그림에 잘 나타나 있다.

 

니치전략은 선두기업과의 싸움을 하는 차별화가 아니라, 선두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작은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그렇기에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는 매출보다는 실질적인 이익을 중요시 한다. 
10개의 니치전략을 소개하여 다양한 관점에서의 니치의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딜레마전략은 대기업들이 하고는 싶으나 환경에 의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는 전략이다.
대기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이익이 나야하지만 규모가 작거나, 비용이 많이 들 경우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4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협조전략은 말 그대로 서로 협조를 하여 공생하거나, 더 발전하는 전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재벌이라는 특수성상 왠만한 사업들을 모두 자회사, 혹은 손자회사 형식으로 두어 자체적으로 해결하여 왔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대해 그럴 수 없고, 지금은 그렇기 보다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소싱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특히 작은 회사들끼리 그들이 필요로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에 있어서 적극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방법도 4가지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경영 환경에서 어느 한가지 전략만이 성공이 비결은 아닐 것이다.
또한 내,외부 변화에 따라 전략도 그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마지막 장인 '싸우지 않고 성장하는 전략'일 것이다.
손자가 말했듯 전쟁에서는 이겨야 하겠지만,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 방법이다.

단순히 대기업이 하청이 아니라, 주류사업부분에서의 피터지는 싸움이 아니라, 나만의 공간에서 싸움없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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