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마셜 골드스미스.마크 라이터 지음, 김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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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Triggers. 
방아쇠(?)가 아니고, 계기, 동기란 뜻이 더 맞을 듯 하다.
어쩌면 방아쇠가 더 인상적이고, 이 책의 내용과도 어울리는 것 같다.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언가로 변화하고자 할때, '마음'으로 절대 무너지지 않을 성벽처럼 굳건히 다짐한다.
내일부터는 일찍 일어나야지, 언제부터는 금연을 해야지, 지금부터 공부를 해야지 등...
하지만 그렇게 굳은 다짐은 너무나 쉽게 무너진다.
왜일까?
내일은 주말이니까 월요일부터 일찍 일어나야지...
지금은 너무 화가 나서 딱 한번만 피고 다음부터 끊어야지..
아..일단 책상부터 좀 정리할까.. 아니, 어제 못 본 드라마도 좀 보고 해야겠다..
이렇듯 무수히 많은 장애물(?)로 인해 굳은 결심은 다음에 더 굳은 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이런 변화의 행동 패턴에 좀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책 제목인 방아쇠이다.
일단 당겨야 한다.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일단 옮겨야 한다.
그런데 그냥 생각난데로 바로 아무렇게나?
바로 그것이 저자가 억단위가 넘는 카운셀링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내가 변해야 하는 것들-환경, 마음, 사람 등-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본다.
무엇이 나의 굳은 다짐을 방해하는지, 무엇이 평소의 나와 다르게 만드는지...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저자는 '트리거'라 말하고 있다.
'트리거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모든 자극이다'라고 정의한다.
이는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간단하다'와 '쉽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작가의 서문에 있는 문장이다.
트리거에 대한 내용과는 큰 상관은 없지만, 책을 덮고 이 문장에 대해 무척 오랫시간을 생각하였다.
그동안 난 '간단한 것'은 '쉬운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 '절대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누군가 간단하다고 한 일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였던 것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 엄청난 차이를 난 그동안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 가장 공감되는 것 중 하나는 환경도 하나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양판 '맹모삼천지교'라고 해야 할까...
내가 선호하는 환경이 아닐지라도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난 그냥 투정이나 불평을 제시했을 뿐 적극적으로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단 나의 환경트리거부터 하나씩 제거해 보려고 한다.

마지막 장의 '변하지 않는 인생은 위험하다'는 왜 변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이 변하는데 나만 변화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도태되는 것이고, 이 사회에 부적응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적어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더 뿌듯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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