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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 - 마음이 불안할 때 용기를 주는 작은 책
세라 퀴글리.메릴린 시로여 지음, 이지혜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9월
평점 :
두려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드리고 싶지 않은 감정이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두려움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은 즐겨라.'
난 이 말을 군에 입대하기 전 술자리에서 군에 다녀온 선배를 통해 처음 들었다.
하지만, 결코 두려움은 쉽게 즐길 수 없는 감정이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두려움의 존재를 인정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가장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두려움운 피하고 싶은 감정으로만 생각했지 받아들여야 할 감정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두려움운 혼자 오는 것이 아니라, 불안이나 초조와 같은 안 좋은 감정들과 함께 온다.
이것이 두려움을 더 피하고 싶은 이유일 것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이나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움, 불안이라 하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인 감젇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그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부제처럼 우리가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낄 때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지를 각 상황이나 감정별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은 실제로 우리 앞에 닥친 것도 있겠지만, '언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막연함'에 의한 걱정일수도 있다.
이럴수록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난 잘해왔고, 이 또한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
지나친 완벽보다는 적당한 결과가 더 나을 수도 있고, 적절한 경제적 빈곤은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움을 선사해줄수도 있다.
이런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면 이전보다는 한결 두려움이나 불안같은 부정적인 감정과의 만남이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감정을 만났을 때, 그들을 나의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나쁜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 감정들이 '내가 느낀 감정'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어떻해야 그 감정을 다시 없앨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두려움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 감정들이 있었기에 맹수들을 피해 인간이 지금까지 생존해 올 수 있었다.
이 또한 우리의 소중한 감정이고 느낌임을 인정하고, 껴안고 함께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