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에 전략을 더하라 - 세계적 경영 전략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
마틴 리브스.크누트 하네스.잔메자야 신하 지음, 문직섭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거 중 하나가 '전략'이다.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사나 흥망이 바뀐다. 
문제는 이미 너무나 많은 전략들이 나와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새로운 전략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보스톤컨설팅그룹에서 이러한 전략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다룬, 전략을 위한 전략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를 '전략팔레트'라고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 여러가지 색의 물감을 덜어놓는 팔레트처럼 전략 또한 여러가지를 놓고 때와 상황에 따라서, 때로는 적절히 섞어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전략에도 많은 유연성이 필요하고, 적절한 배합을 찾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타의 보스톤 컨설틴 그룹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엄청나게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들의 주장을 단지 저자들의 생각으로 치부할 수 없다. 

전략의 수립 방식을 '예측 불가능성', '변형 가능성' 그리고 '혹독한 정도'를 기준으로 아래의 5가지 환경을 만들었다. 
- 전통적 환경
- 적응형 환경 
- 예지적 환경
- 개척적 환경
- 재생이 필요한 혹독한 환경

이러한 각 환경속에서 경영자들이 취해야 할 전략적 포지션이나 방법들을 별도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한번에 읽을 시간이 없는 독자라면 지금 자신의 환경이 어느 부분인지를 체크하여 해당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척이나 많은 방법과 지표들이 있다.
단지 최신 경영기법이라고 해서 도입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호미로도 충분히 될 수 있는 것을 굳이 트랙터가 좋다고해서 사용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이 책의 백미는 마지막 장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자신의 포지션을 고민해 본 독자라면 뚜렷하게 하나의 환경에 속하는게 아니라 최소 2개 이상의 환경에 속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복합적 환경에서 어떠한 전략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마자막 장의 주제이다.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다보니 '왜'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잃어버린 것 같다.
다시 전략에 대한 초심을 일깨워주었다.

이 책은 새로운 전략을 소개해 주는 책이 이니다. 
그렇지만 전략에 대한 많은 책을 읽고도 전략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독자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전략들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가장 우선할 것은 '지기'이다.
지금 우리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그것을 메꿔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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