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1% 리더들의 고품격 대화
신영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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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런 거창한 문구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늘 대화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대화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일 것이다.
문제는 '소통'을 위해 대화를 시도하지만, 오히려 '불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소리를 낸다고 해서 모두가 대화는 아니다.
나의 진정성과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진정한 대화인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책이다.
화려하거나 지식을 뽑내는 대화가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어떻게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지를 알려준다.
책의 제목에 '고품격'이란 단어가 무척이나 고상한 대화나 지적인 대화를 보여줄 것 같지만, 정말 편안하고 쉽게 이해되게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품격이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각 단원의 마지막에는 해당 단원에서 강조하고 싶은 글을 보여준다. 
이 문장들만 따로 정리해서 별도의 장으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고 핵심을 말하고 있다.
바로 다음에 나오는 Tip은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꼭 지켜야 할, 누군가를 만나면서 배려해야 할 것, 혹은 대화나 말에 대한 좋은 명언들을 상황별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해당 주제에 대한 실제적인 예시를 같이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상황에서의 베스트와 워스트를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혼자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의 문제 해결에 개입할 수 있는 건 상대방이 먼저 도움을 요청했을 때뿐이다."

우리 주변에는 참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많다. 
진정한 오지랖은 도와주기라도 하지 그냥 고민만을 듣고 그것을 온 사방에 퍼트린다. 
혹시 당신도 그러한가?
도와줄 마음이 없다면, 퍼트리지 않을 지신이 없다면, 그냥 혼자 궁금해 하는 것이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상대방이 하는 모든 말을 '질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언가를 묻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감, 동의를 구하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독백을 질문으로 받아들여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발견하는 바로 그 순간야말로 칭찬의 골든타임이다. "

칭찬하기, 특히 대면하고 칭찬하기는 남자의 입장에서는 쑥스러울 수 있다. 
'그런걸 꼭 말로 해야 아나'와 같은 말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려 한다. 
비판이나 지적은 잘하면서 칭찬만 인색하다면 반성해야 한다. 
그러면 반대로 당신은 말로 하지 못한 모든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가?
아닐것이다. 
표현할 수 있을 때 마음껏 하라.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부분은 마지막 장, 가족간의 대화 부분이였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할 그들에게 소홀하거나 너무 편하게만 대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였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곁을 지켜줄 사람은 결국 가족이다. 
바깥에서 하는 것의 반만이라도 가정에서 한다면 좋은 구성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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