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게 일하라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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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볼것인지, 말것인지에 대해 조금은 고민했다.
내가 이 책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성호님 때문이다.
'일본전산 이야기'를 통해 처음 접한 그는 기업, 경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다.
너무 좋아서 사내 동호회에 강력 건의하여 함께 이 책을 가지고 토론을 할 정도였다.
그런 그의 새로운 책이기에 결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였던 이유는 바로 제목때문이였다.
보이게 일하라고?
사실 보이게 일한다는 것이 그리 좋은 뉘앙스는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보이지 않을때는 일을 하지 않는 요령만 피우는 사람처럼..
혹시 이 책에 대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회사와 조직, 인력에 대한 새롭고 멋진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바로 제목인 '보이게 일하라'이다.
각 장의 제목도 '~~ 보이게 하라'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왜 일해야 하는지, 조직이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보이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좀 과격하게 말하면 '무조건 오픈하라'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옆의 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왜 하는지에 대해 알수도 없었고, 오히려 알려고 들면 이상한 눈초리로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모두가 오픈해야 한다.
현재 나의 상태, 팀의 상태, 회사의 상태를 조직원 모두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one for all'이 되어야 'all for one'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입으로는 '공유'와 '협업'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조직은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의 업무가 공개가 됨으로해서 자신의 조직내 입지의 영향을 생각하고, 자신의 파워를 걱정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듯 하다.
아직 특화된 업무가 있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의 업무는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오픈을 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도 할 수 있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자극도 받을 수 있다.
더 노력하여 자신의 업무만이 아닌 조직의 큰 그림을 볼 수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조직도, 그리고 개인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의 내용에 적극 공감하고 이제 실천으로 옮기려고 한다.
보여지게 한다는 것은 조직 구성원의 '전체'가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
누군가 오픈함으로써 이익이 아닌 피해를 본다면 절대 지켜질 수 없는 룰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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