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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즌스 - 위대한 도전을 완성하는 최고의 나를 찾아서
에이미 커디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presence : 존재, 참석
내가 알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은 위와 같다.
저자는 이 제목으로 무엇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인지 무척 궁금했다.
바로 존재, 자신의 존재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저자는 대학 시절 머리가 손상될 정도의 엄청난 교통 사고를 겪고 지능지수가 30에 이를 정도의 큰 휴유증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것도 무려 하버드 대학의 교수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해 낸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프레즌스'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프레즌스'는 무엇인가?
간략히 요약하면, '자신의 진정한 생각, 느낌, 가치 그리고 잠재력을 최고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조정된 심리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솔직히 위의 문장만으로도 정확한 의미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저러한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최고의 심리 상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세'를 취하라고 말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프레즌스'가 무엇인지, 어떠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마지막 4장에서는 실제적으로 그 효과를 느끼기 위해 어떠한 자세와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앞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됐을 때 뒷부분의 자세 설명이 보다 극대화될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효과를 느끼고 싶다면 일단 뒷부분부터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음이 변하면 인생이 변한다.
그 마음을 변하게 하기 위해 몸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그것은 고도로 훈련된 요가 강사의 어려운 자세가 아니라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의 편한 자세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자세가 아니기에 보다 적극적이고 활기차고, 무엇보다 자신이 기분이 최고라고 느낄 수 있는 자세를 찾아보자.
일종의 역발상으로 보통은 굳은 다짐을 통해 몸과 마음의 변화를 꾀하지만, 프레즌스는 직접적인 몸의 변화를 통해 마음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일종의 '좋은 징크스'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내가 이러한 자세를 취하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질꺼야란 개인적인 믿음, 그 믿음이 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미 그 사람이 된 것처럼, 이미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고,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행동의 근간에는 그것을 이루고, 넣을만큼의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프레즌스를 믿는 것은 좋으나, 프레즌스가 모든 것을 이뤄지게 해주는 마법의 지팡이는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지, 없는 능력까지 만들어 준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은 하지 말기를...
책을 보면서 나는 어떤 자세가 좋을까 생각해 봤는데, 특정한 자세보다는 운동이 아닌 산책이 좋았던 것 같다.
지금도 많은 생각이 필요할 때는 산책을 즐겨한다.
언제나 자신의 모든 것을 모두 발휘하거나 보여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는 프레즌스를 잊지 말자.
아..이랬어야 했는데..
조금 더 이렇게 했을면 좋았을 것을..
지금까지 살면서 했던 이런 후회들을 앞으로는 더 적게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