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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마인드 - 호기심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그레이저.찰스 피시먼 지음, 박종윤 옮김 / 열림원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어린이들이 묻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쉴새없이 무언가에 대해 '왜? 왜? 왜?'를 묻죠.
그들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질문들이 사라집니다. 왜일까요?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런 질문들을 통해 얻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걸 왜 물어?','그런 것도 몰라?' 등등의 답변은 앞으로 이런 호기심에 대한 갈증을 억누르게 만듭니다.
저자는 이런 호기심이야말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늘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그것이 학습이든, 누군가를 찾아가는 것이든-하는 것이 자신의 성공의 이유라고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려고 노력했고, 그런 노력은 자신의 본업인 영화제작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비록 출발은 단순한 서류 배달이였지만, 그 배달을 통해 다양한 유명인들과의 교류를 늘렸고, 그 교류는 자신의 일에 보탬이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대한 '호기심'이야말로 성공뿐만 아니라, 보다 재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하나의 멋진 방법이라고 말한다.
당연하겠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일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호기심은 어쩌면 하나의 여유나 사치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호기심을 해소함으로써 보다 많은 지식과 지혜를 갖게 되고, 어쩌면 그것을 통해 멋진 아이디어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작에 대한 뒷이야기를 슬쩍 볼 수 있는 재미도 주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호기심'보다는 그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실행력'에 더 마음이 끌렸다.
단순한 서류 배달이라는 최초의 직업을 구할 때도 창문 밖에서 들리는 대화를 듣고 바로 전화번호를 찾아서 지원을 했다.
저자는 주위의 변화를 잘 감지하고, 그에 대한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실행력을 갖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누군가는 그저 남들의 대화로 치부하거나, 전화번호를 찾기가 귀찮아 포기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도전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대부분을 호기심에 대한 내용으로 채웠지만, 그 이면에는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자신의 노력, 즉 '실행'이 뒤따랐다는 것을 독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