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버릴 것인가 -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단 하나의 질문
유필화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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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에서의 '마누라, 자식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이 떠올랐다.
아마 첫 장의 제목인 '사람만 남기고 모두 버려라'라는 말과 비슷하기 때문인 듯 하다.
실제로 내용도 비슷하다.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그 변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인문과 과거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결코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변화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양한 인문 고전과 실제적인 역사를 언급함으로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조심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예전에는 총칼을 든 전쟁이였다면 지금은 상품과 서비스를 든 전쟁이다.

두번째 장에서는 혁신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독일에서 공부를 해서인지 독일 경제의 가장 큰 장점인 히든 챔피언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많은 기업들이 어떻게 히든 챔피언이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그들만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의 특성상 '재벌'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재벌을 정부가 키워준 것처럼,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선거때만 반짝이는, 말로만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히든 챔피언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세번째에는 이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한때 유행했던 '대마불사(큰 말은 죽지 않는다)'라는 말은 한동안 우리 경제에서는 진리에 가까웠다.
그랬기에 실질적인 이익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매출과 부실해도 덩치만 키우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매출'보다는 '이익'을 중요시하는 기업들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매출과 덩치의 힘을 무시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이익을 더 내기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도 좋아하는 경영인 교보생명의 신창재 회장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의 목표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까지 생각하는 멋진 기업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변화는 이제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전에는 변화를 잘 따르기만 했어도 되었겠지만 이제는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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