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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실행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김효원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정말 아쉽다. 무척 아쉽다.
대뜸 첫 문장부터 아쉽다고 하니 무슨 소리인가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책 제목'이다.
이 책의 저자가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저자이기에 나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제목을 지었지만 책의 내용과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그냥 원제인 'Insight Out'를 써도 좋았을텐데란 아쉬움이 들었다.
한글판 책 제목을 보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한 내용인 것 같지만, 원제를 보면 절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스탠퍼드대 기업가정신
이 책은 흔히 성공의 요소라고 말하는 상상력, 창조성, 혁신, 기업가 정신을 각각의 별개로 보지 않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그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는 자신도 모르게 흠뻑 빠져 들 수 있는 '몰입'과 무엇이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구상'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상력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 자연스럽게 창조성을 띄고 있다.
이 창조성에는 누가 말려도 하고 싶은 열정과 같은 '동기'가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창조성을 바탕으로 '혁신'이 나타나게 된다.
혁신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집중'과 그 결고를 도출하기 위한 매우 다양한 '재구성'을 통해 나타난다.
이렇게 보여진 혁신은 이러한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기업가 정신'을 도출한다.
기업가 정신은 한순간의 번뜩거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끈기'가 있어야 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영감'이 있어야 한다.
결국 이러한 사이클은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내용이다.
상당히 많은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였지만 이 정리만으로 저자가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책을 보면 상당히 많고, 다양한 직,간접적인 예시를 제공하고 있기에 훨씬 이해가 쉽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위에서 말한 요소들이 각각 별도의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결은 각각을 따로 놓고 어떻게 그것을 이뤄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이런 연관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질을 키우고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다.
'오리지널스'-정말 멋진 책이다-를 쓴 애덤 그랜트 교수의 추천사가 이 책을 제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감에서 실행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최고의 책'
내가 이 책이 감히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하지만 분명히 '영감'을 '실행'으로 옮기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을 소개해준다는 것에는 무척 공감한다.
지금 머리속에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바깥으로 나오지 못해 답답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꼭 보기를 권한다.
그 아이디어가 숨쉬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