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힘 - 작은 결심이 만든 큰 변화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벌써 1월이 지나갔다.
올해 초, 부푼 기대를 안고 세운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는가? 포기할 마음이 생긴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고 잘 진행된다면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아니면, 너무나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거나.. ^^)

대부분-나만 그런 것은 아님을 주위를 통해 확인했다- 사람들이 계획을 세울때는 작은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10년 이상의 흡연자도 내일 당장 금연을 목표로 하고, 100kg이 넘는 사람이 한 달 뒤 80kg이 되지를 바란다.
그렇지만 이런 멋진 목표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
너무 과도한 목표 설정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에 대한 문제이다.
살은 한꺼번에 몇십키로씩 빠지는게 아니라, 몇키로, 혹은 몇그램씩 빠진다.
그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단번에 그 목표치에 도달하려고 하는 과욕이 오히려 목표에 도달하는데 방해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바로 '작은 목표'이다.

내일 당장 우람한 근육과 멋진 식스팩을 가지고 싶어 오늘 수시간동안 운동을 한다면 내일은 몸살로 누워서 보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오늘부터 팔굽혀펴기 10번, 윗몸일으키기 10번이라는 목표를 설정한다면 부담도 크게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속성은 '조금만 더'라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보다 더 많은 운동을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저자가 중요시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쉽게 이룰 수 있는 작은 결심으로 시작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결심을 이룬 후에는 그에 상응하는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주라.
이러한 작은 결심이 모여 결국 큰 결심을 이루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작은 결심과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설명하고 뒷부분에서는 각 부분에서 실제로 작은 결심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나 또한 운동, 정리정돈, 시간부분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고 저자의 말대로 일단 운동과 정리정돈을 잘해보기로 결심했다.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그리고 꼭 지킬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목표설정을 했고 이것들이 주는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대부분의 목표들은 단번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없다.
'티끌모아 태산'은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목표에도 적용될 수 있을 듯 하다.
태권도 3단을 따기 위해서는 일단 1단을 따야하고, 2단을 딴 다음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번에 3단을 따려고 하였던 것은 아니였을까?

이 책을 읽고나니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그동안 내가 이루지 못했던 목표들, 실패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엄청난 욕구가 생긴다.
한번에 이 모든 것을 하고 싶지만, 일단 노트에 모두 적어놓았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이 작은 목표들을 정복해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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