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의 빅픽처 - 저성장 시대의 생존 경제학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내가 저자를 알게 된 것은 '나를 꼽사리다'라는 팟캐스트를 통해서였다.
사실 저자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극과극이다.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현재 경제의 상태를 잘 평가한다는 평과, 현 경제 체제에 대한 비난을 통한 인기 영합이라는 평이다.
팟캐스트를 통한 저자의 비평은 충분이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정부가 경기가 안 좋을때 하는 흔한 부동산 띄우기에 대해서도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했고, 각종 정책에 대한 딴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후자와 같은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현재 정책에 대한 비평만 있을뿐, 그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금까지 저자는 경제 정책에 대한 큰 그림에 대한 비평과 대안을 말했을 뿐, 개인들이 흔히 묻는 '그래서,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저자 스스로 말했듯이 재정 컨설턴트도 아니고,투자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조심스럽게 '개인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말하고 있다.
책 전체를 통해 말하는 것은 아니고, 한 장을 할애하고 있다.

앞 부분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저금리, 저성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변화에서부터 그에 따른 한국 경제의 변화까지...
저자는 이 책에서 '빅픽처'를 중의적 표현으로 쓰고 있다.
경제에 대한 큰 그림이라는 뜻과, 바이오.헬스케어, 금리, 녹색산업, 석유, 인도, 중국, 기술기업, 미국, 리스크, 환율의 영문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각각의 분야, 국가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미자막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큰 변화-고금리, 고성장이 아닌 저금리,저성장-에 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냥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임을 마지막 장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선대인이라는 저자가 개인을 상대로 투자를 말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척이나 조심스러웠을 것이고, 지금도 두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선대인이라는 저자의 이름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가 생각하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저금리 시대라고 해서 투자도 낮게 해서는 안된다.
고금리에는 고금리에 맞는 투자방법이 있고, 저금리에는 저금리에 맞는 투자방법이 있다.
지금 그 방법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일독하면 좋을 것 같다.

주사와 같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방법은 아니지만, 미리 병을 예방하고 더 튼튼한 체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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