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비밀
피터 피스크 지음, 장진영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게임체인저, 게임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책 제목을 본 순간부터 난 이 책이 무척 흥미로웠다.
대부분은 혼자-혹은 우리가- 이기는 방법을 말하거나, 많이 양보해서 함께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예 게임을 바꿔버리라고 말하고 있다.
얼마나 신선하고, 대담한 발상인가?

이 책의 저자인 피터 피스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최고의 경영 사상가로 뽑힐 정도의 최고의 전략가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단순하다.
게임에 뛰어들어 그 게임을 나에게 유리하게 바꿔서 승리하라고 한다.
대부분-나만 그런것이였나?- 게임의 룰을 숙지하고, 강한 상대에 대해 분석을 하고, 그 분석결과를 통해 상대해 볼만하면 게임에 뛰어들지 않는가? 아니면 숱한 패배를 강해지기 위한 수업료라 치부하면서 계속 그 게임에 도전을 하던가...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난 게임의 '승자'가 되길 원했을 뿐,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
누군가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만들어 놓은 게임에 참가해서 이기려고만 했을 뿐,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상대방을 초대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럼 어떻게 게임을 만들고,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다음의 열 가지를 그 방법으로 말하고 있다.
생각, 탐구, 파괴, 영감, 디자인, 공명, 가능성, 동원, 영향, 증폭.

애플이나 아마존, 알리바바의 성공사례를 보더라고 그들은 기존 시장에 뛰어들어 많은 경기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만의 게임-애플의 맥, 아이시리즈, 아마존의 온라인 서점, 알리바바의 B2B 온라인 비즈니스-을 만들었고, 그 게임에 많은 선수들이 몰려들게 만들었다.
각 회사의 전략은 달랐을지라도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모두 같았다.

이 책은 상당한 두께를 보여주고 있지만,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전반부에서는 혁신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후반부는 이미 게임체인저가 된 기업이나 될 기업들의 핵심 사업과 그들의 전략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후반부의 기업들을 보면서 '아..이런 기업도 있구나..','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정말 좋은데...'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고,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색다른 기업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 '0 번째 개혁, 혁명'과 같은 말은 의미가 없다.
이 시기가 지난 후에 역사가들이 과거를 정리할때나 쓰는 말이다.
우리가 숨쉬고 있는 바로 지금은 늘 개혁의 순간이고 혁명의 시기이다.

이 책으로 그 개혁을, 혁명을 시작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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