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생각을 디자인하라 - 창조적 두뇌를 만들기 위한 씽킹 리폼 안내서
한상형 지음 / 정민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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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새로운 생각을 위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바로 '편견'과 '선입관'이다.
고백하자면 나 또한 저자의 이력을 보고 이러한 편견과 선입관이 있었다.
저자는 군인으로 지금의 경력의 대부분을 쌓아왔고, 군대에서의 표창도 많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군대라는 조직은 이런 창의성과는 가장 거리가 먼 분야이었다.
조직의 특성상 당연히 명령을 하달받고 그 명령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최우선이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고 도전하려는 것은 그리 호응을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이러한 선입관은 아주 잘못된 편견임을 알 수 있다.
창의성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고, 두자리 이상의 창의성에 대한 책을 보았지만 이보다 유쾌하면서도 재미있게 본 책은 없는 듯 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의성에 대한 다양한 면을 말하고 있다.
창의성의 종류(?), 창의력이 가장 높은 시간, 당연하겠지만 창의력과 뇌의 관계, 그리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연습과 마인드 등...
우리의 뇌는 안전지향적이고 변화를 싫어한다.
이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다만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이러한 본능을 거부하고 거스를 힘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의 구독 대상은 창의력에 대한 깊이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독자는 아니다.
창의력에 관심이 있고, 좀 더 재미있고 유쾌하게 창의력에 대한 접근을 원하는 독자라면 아주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매 장마다 있는 유머있는 글이 창의력이란 것이 그리 고난한 길이 아니라 유쾌하게도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내 경우는 지금까지 내가 옳다고 믿고 행동으로 옮겼던 것들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반전이 필요할 듯 하다.
슬프지만 그토록 원했던 창의력을 왜 내가 키우지 못했는지에 대한 너무나 명확한 이유를 찾았다고 해야 할까...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이 '히말라야에서 명상하기'와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들이 아니다.
지금 내가 앉아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도 '조금만' 신경쓰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지금까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선입관', 그래야만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이것저것을 묶어보고, 분해해 본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또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기분좋지 않은 눈총을 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이상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
세상에서 바라보는 '창의적'이라는 것의 정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혹은 도구-를 사용하여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닐까..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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