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The Goal (만화판)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엘리 골드렛.제프 콕스 원작, 기시라 유지 감수, 아오키 다케오 각색, 아오타 야마 만화,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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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7년간 한국, 일본에 번역을 금지시켰다는 말에 무척이나 그 내용이 궁금하였다.
경영분야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출간되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확인했는데, 그 압도적인 스케일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스토리텔링 방식이였으나 상당한 두께와 조금은 생소한 단어들이 '너가 날 볼 수 있겠어?'라고 보는 듯 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책으로도 출간이 되었다.
'더 골'의 핵심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원저작자가 아닌 일본에서 각색된 것을 다시 우리나라에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제목 '더 골'은 경영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바로 '이익 창출, 돈을 버는 것'이다.
가장 효율적인-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TOC이론이다.

저자가 말하는 TOC(Theory Of Constraints, 제약이론)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1단계. 제약 요인을 찾아낸다.
2단계. 제약요인을 철저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 결정한다.
3단계. 다른 모든 공정을 위의 결정에 따라 결정한다.
4단계. 제약 요인을 향상시킨다.
5단계. 지금까지의 과정대로 해서 제약 요인의 문제점이 해결되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저자가 말하는 '제약 요인'은 내가 알고 있던 '병목 현상'이었다.
이런 병목을 없앰으로써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17년 전 만들어진 이론이지만, 아직까지도 유효한 법칙이며 점점 더 개선되어 가고 있는 이론이다.
이 책을 썼을 당시에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들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들 나라에서는 이 책의 번역을 금지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이유가 없기에 해금을 하였고...
분명 좋은 이론이고 아직도 유효하기는 하지만 이미 다른 국가들을 통해 알려졌기에 굳이 번역을 계속 금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좋았지만, 경영의 목적과 경영 용어를 재정의 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용어란 고정된 편견을 만드는 힘이 있는 듯 하다.
한번 정의된 '용어'는 그 정의를 깨트릴 또 다른 정의로 사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듯 하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용어의 진정한 의미이겠지만, 관점의 변화를 위해서는 이런 과감한 도전도 좋을 듯 하다.

만화가 주는 편안함으로 '더 골'의 핵심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에 부분에 있는 질문 '자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봐야 할 듯 하다.
목적을 찾았다면 내 인생에도 제약 요인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조만간 '더 골' 텍스트 버전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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