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서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
엘버트 허버드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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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앨버트 허버드의 작품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을 고민해 볼 문제에 대해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이 녹아들어 있는 글을 담고 있다.
소망, 우정, 정신, 종교를 포함하여 불쾌한 여자를 알아보는 법이라는 아주 독특한 관점까지..ㅎㅎ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슴에 품고 있는 질문이 이 서른가지 뿐이겠는가...
어쩌면 인생은 우리의 가슴에 품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일 것이다.
하나의 답을 찾으면 또 다른 질문이 생기고, 기존에 답이라 생각했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다른 답으로 대체되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 내 가슴속에 품고 있던 질문이 생기고, 있던 질문에 대한 좋은 답안을 보았다.
좋은 질문이 좋은 해답을 찾는다고 했던가?
이 책은 꼭 그런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려하고 멋진 문체는 같은 질문을 가진 내가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고, 책을 읽고, 사색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글을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미안할 정도이다.
이것이야말로 책을 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ㅎㅎㅎ

내가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긴 몇 가지 주제는 아래와 같다.
'삶과 표현'이란 주제는 자연스럽게 종교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고, 결국은 각자가 알아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보면 시대에 따라 금욕주의와 탐욕주의 사이를 오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것이 답이라'라고 선포하고 모든 사람이 따르는 그 순간 인류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결국 자기 나름의 방법이 최선-최고는 아닐것이다-이겠지만 그 방법에도 최소한의 규약은 있다.
바로 사랑과 관용이다. 결국 여타 종교에서 궁긍적으로 말하는 것도 이것이다.

'능력의 한계'에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분명 한계가 있으며 그것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요즘의 시대에도 최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내가 좋아하는 삼국지를 통해서도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삼국을 통일한 것은 위의 조조였다.
그 자신이 뛰어난 인재이기도 했지만, 사람을 향한 그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그렇게 모은 인재들이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만들고, 이루게 하였던 것이다.

'사랑과 믿음'에서는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다.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
난 사랑을 얻기 위해 그래왔던가?
내가 받은 사랑은 모든 것이였고, 내가 준 사랑도 모든 것이였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고, 지금도 생각중이다.

참으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였고, 이 책의 질문들을 통해 또다른 질문들도 생겨났다.

이 가을, 깊은 사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질문을 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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