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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1 - 세계 경제의 기원 - 고대 경제사 上 ㅣ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 1
홍익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유대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좌우하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우월한 교육을 바탕으로 한 경제력에 힘입어 보이지 않는 권력까지 장악하고 있다.
과연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를 찾아내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인 '유대인 이야기'의 완전판이다.
'유대인 이야기'가 핵심 내용만 담은 책이였다면, 이 책-아니 시리즈-은 그 책에 대한 모든 스토리를 풀어놓고 있다.
이 책은 모두 10권으로 이뤄질-아직 모두 출간되지 않았다- '유대인 시리즈'의 제 1권이다.
이 책은 유대인의 실질적인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아브라함이 살던 수메르 문명으로 시작한다.
책 제목은 경제사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역사책에 가깝다.
원시시대를 주로 다루고 있기에 경제를 논하기 보다는 문명의 태생과 인류의 발전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발전과 더불어 어떠한 경제행위가 있었는지, 그 행위에서 유대인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철기문명, 그리스 시대까지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경제사라고 해서 경제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뒤의 역사까지 담고 있으니 너무 좋다.
사실 경제가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본다.
예전의 부는 힘과 권력에 따른 부가적인 결과물이였을뿐,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였다.
자본주의가 생기고 발달하면서 부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것은 최근-역사적으로 볼 때-의 일이다.
이 책에 나오는 풍부한 사례와 씨줄과 날줄로 각 시대별 상황을 설명한 것을 보면 왠만한 역사서보다 더 많은 고증과 문헌을 참조하고 있는 듯 하다.
유대인의 역사라기 보다는 인류의 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너무나 풍부하고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 이 시리즈는 모두 완독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에 대한 관심을 그리 어렵지 않은 용어와 재미로 풀어주는 이 책을 보니 전작이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