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시 완전정복 - 경영 전략과 투자의 향방이 한눈에 보이는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2
김수헌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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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경영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직접 경영을 해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경제, 경영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 관심이 이어져 바람직한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의 주인-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이 되고자 주식도 매수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기업은 회사의 비전과 목표가 명확하고, 그것을 제대로 준수하는 기업이다.
주식 투자자에게는 그리 좋은 평가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나 또한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고자 하지 않기에 그냥 돈 좀 쓰는 취미라고 하는게 맞을 듯 하다.

투자를 하면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지만, '카더라'통신이나 '묻지마','테마주' 투자는 무척 싫어한다.
그저 기업에 대한 뉴스를 찾아보고, 공시를 좀 더 열심히 보게 되었다.
그러나 공시를 봐도 그들이 해 놓은 글만 보일 뿐, 그 뒤에 숨어있는 내용은 찾지 못하였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공시와 기업보고서만 보고 지금의 부를 이루었다.
그는 공시 뒤에 숨어있는 뜻을 알아내었을 것이다.

이 책은 상장기업들이 공시하는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각 상황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실제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자세하고 명확한 팩트를 알여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놓친, 그리고 파악하지 못했던 내용들의 뒷이야기를 알게 되어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그리 재미없는 책이겠지만,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시에 대한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책일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이 더욱 흥미있게 다가온 것은 외국의 사례가 아닌 우리나라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최근의 일들을 보여주기에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공시만 잘 봐도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공시야 말로 숨어있는 원석이다.
그 원석에서 어떻게 보석을 찾아내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액면분할, 무상증자, 합병 공모주 등 주식 시장의 다양한 호재를 찾아 다니는 투자자들에게도 이 책은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나처럼 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향후 기업의 미래를 엿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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