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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 - 공병호, 불변의 리더십 키루스를 만나다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공병호님의 또다른 신간이다.
공병호님의 여러 책을 보았지만, 인문 책은 처음이다.
저자의 지적탐구의 끝은 어디일까?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배워가고 있는 모든 것을 책으로 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서양 최초의 리더십 고전인 '키로파에디아'에 대한 글이다.
키루스라는 페르시아의 왕의 일대기와 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공병호의 시각으로 정리하였다.
키루스의 리더십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 시대 전후의 역사를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이는 키루스라는 인물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키루스는 왕자로 태어났음에도 외할아버지의 꿈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해될 뻔 하였으나,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처럼 극적으로 살아났다.
공병호가 말하는, 말하고 싶은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리더는 인기를 추구할 필요가 없다.
리더는 인기가 아니라, 성과로 말하는 사람이다."
책 초반에 나와있는 이 말이 공병호가 말하고 싶은 리더가 아닐까?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리더가, 그리고 구성원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성과만을 추구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구성원의 만족만을 최우선시 하면서 성과가 좋지 않다면 그것은 리더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혜, 조직경영, 승리, 번영,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의 서두에는 '키로파에디아'의 문구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해당 문구에 대한 공병호의 시각을 정리하고 있다.
리더.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지만, 누구나 될 수도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리더의 자질보다도 '리더'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리더란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베푸는 자리이고 그 누구보다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자리란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리더상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의 제목처럼 리더는 자신의 조직이 이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직접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구성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 책으로 리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