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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절대가이드 - 자신만만 떠나는 우리나라 완벽 여행 코스, 개정판 ㅣ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삼성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여행이란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여행은 목적이 없기에 그런 듯 하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도, 무언가를 봐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여행의 재미일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흥에 못이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가장 빨리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무작정 기약없이-기약은 있다. 돈이 떨어질 때까지..ㅎㅎ- 떠돌아 다닌 적도 있다.
그것이 청춘의 특권이고, 젊음의 권리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여행은 조금은 더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되었다.
'이곳으로 가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저곳의 맛집은 무엇이 있나?', '여기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 등등..
세상이 좋아졌기에 컴퓨터나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좋은 곳을 찾고, 맛집도 찾을 수 있지만 왠지 광고같아서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단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는 가이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간 곳을 정리하는 여행 비망록도 겸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국내 700개의 관광지 중에서 100여개는 내가 가 본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찾고 싶어 보는 책에서 내가 간 곳의 사진과 글을 통해 추억을 떠올린다.
이것이야말로 멋진 여행 비망록이 아닌가...
전국을 세분화하여 각 지역별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멋진 사진과 간략한 설명은 지금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이 들게 만든다.
옆에 숙박업소와 맛집까지 설명한 친절함이란..ㅎㅎㅎ
이 책이 무엇보다 좋은 점은 최신 개정판이기에 가장 따끈따끈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것은 지역별 지도이다.
네비게이션으로 입력하고 찾아가면 그만이겠지만, 이렇게 지도를 통해서 명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일정을 좀 더 짜임새있는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놓쳤던, 숨어있는 명소도 이번에 꽤 많이 알게 되었다.
여행은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
그래야 여행이다.
이 책으로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무엇을 할지, 무엇을 볼지,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지금같이 더운 여름에 가고픈 곳이 있고, 찬바람 부는 겨울에 가고픈 곳도 있다.
이 책에 나온 모든 곳에 동그라미를 칠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
당장 다음주부터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