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 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관찰의 힘, 분석의 기술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송경원 옮김, 채승병 감수 / 어크로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케이스 스터디를 알고 있는가?

한때 HBR(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무척 심취한 적이 있었다. 
그때 다른 경영,경제 잡지에 비해 왜 유독 그 잡지에 집착-그렇다. 지금 생각하면 집착이였다.-을 했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버드'라는 상징성만으로는 답이 되지 않았다. 
다른 잡지와의 차별은 바로 '케이스'의 여부였다. 
다른 잡지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HBR은 실제 일어난 경제, 경영의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것이 보다 재미있고, 쉽게 경영, 경제적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케이스 스터니는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 방식일 것이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기에 현실적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다.
지금도 많은 케이스스터디 모임들이 이 잡지를 통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럼 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바로 '실험적인 사고방식'을 통한 접근방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케이스 스터디 방식은 지금까지 우리가 접했던 통계학적 방식과 많은 차이-거의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를 보이고 있다. 
통계학적 방식은 그 이름에서 보듯이 다량의 데이터를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이다. 
방대한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을 통해 일반화 할 수 있는 이론들을 찾아낸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케이스 스터디는 일반화보다는 특이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블랙 스완이나 가까운 미래의 트랜드를 예측하기에는 더 좋은 방식이라 볼 수 있다. 
두 방식 중 무엇이 더 좋고 틀린가가 아니라 각각의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케이스 스터디는 통계학적 방법을 보완,대체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케이스 스터디의 방식부터 시작해서 장점과 단점을 포함한 케이스 스터디 방식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최우수 논문을 받은 3개의 논문을 직접 사례/분석하면서 케이스 스터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케이스 스터디 방식을 응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기존의 프로세스나 현상을 분석하기에는 일반적인 통계학적 방법이 유효하다. 
이는 미래보다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 요인을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나, 블랙 스완과 같은 특이사항을 찾기에는 이 책이 설명하고 있는 케이스 스터디 방식이 더 좋다. 
이 방식으로 하는 모든 것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통계학적 방법이 후행식이라면, 케이스 스터디는 선행식이라고 할까?
이 둘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사용해야 하며, 케이스 스터디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아주 멋진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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